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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트운용의 자신감, 자기자본 64% 자사펀드 투자 총 140억원 투자…자금 여력 생길 때마다 투자 확대

최은진 기자공개 2018-10-22 15:15:59

이 기사는 2018년 10월 18일 08: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머스트자산운용이 자기자본의 상당부분을 자사가 운용하는 헤지펀드에 투자하고 있다. 다른 전문 사모 운용사들이 주식이나 메자닌, 비상장기업 등에 투자해 수익을 올리는 것과 대조를 이룬다.

자사 헤지펀드가 다른 투자 자산보다도 높은 수익을 가져다 줄 수 있다는 자신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머스트운용은 지난 2016년 10월 첫 헤지펀드를 출시한 후 4개의 상품을 운용하고 있다. 운용규모는 총 3900억원 수준이다. 첫 헤지펀드가 설정된 후 누적 수익률은 67%로 집계됐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머스트운용은 최근 고유계정 20억원을 자사 헤지펀드 4종에 투자했다. '머스트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1호, 2호, 3호, 4호에 각각 5억원씩 집행했다.

머스트운용은 자금 여력이 생길 때마다 고유계정을 활용해 자사 헤지펀드에 투자하고 있다. 올 초에도 30억원 규모의 자금을 자사 펀드에 불입했다. 최근 기준으로 머스트운용이 머스트 헤지펀드에 투자한 고유계정은 총 140억원 수준이다. 자기자본이 220억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약 64%를 자사 상품에 투자하고 있는 셈이다. 지주사인 머스트홀딩스도 고유계정 55억원을 머스트 헤지펀드에 투자했다.

전문 사모 운용사들은 책임 운용과 펀드 규모 확대를 위해 자사 상품에 일정 금액의 고유계정을 투자한다. 그러나 경영의 안정성 등을 감안해 투자 규모는 자기자본의 20~30%를 넘기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머스트운용이 경쟁사 대비 고유계정 활용도가 월등히 높다고 볼 수 있다.

더욱이 머스트운용은 고유계정 투자처로 자사 헤지펀드만을 고집하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회사 창립 후 지금까지 특별한 상황을 제외하고 자사 상품 외 다른 자산에 베팅한 적이 없다. 그 어떤 자산보다도 자사 헤지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가장 안정적으로 높은 수익을 가져다 줄 수 있다는 자신감이 반영된 것.

2016년 첫 헤지펀드를 내놓은 이후 누적으로 67%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실제로 지난 2년간 고유계정 투자로 최고 60% 이상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트운용은 앞으로도 회사 이익이 쌓이면 추가로 자사 상품에 고유계정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다.

김두용 머스트운용 대표는 "단순히 책임 운용 차원이 아니라 우리 상품이 최고의 투자 자산이라는 자신감 없이는 고객에게도 신뢰를 줄 수 없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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