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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F&I, 악재 속 공모채 수요예측 '선방' 경쟁률 1.36대1, 금리부담 낮춰…운용사·증권사 신탁 수요↑

강우석 기자공개 2018-10-29 15:13:21

이 기사는 2018년 10월 26일 17: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신에프앤아이(F&I)가 올들어 두 번째 공모채 수요예측에서도 선방했다. 청약 규모는 공모액을 가까스로 넘긴 수준이었다. 금리부담은 소폭 낮췄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신F&I는 지난 25일 500억원 어치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총 680억원의 매수주문을 확보했다. 발행금리는 개별 민평보다 2bp 낮게 책정됐다. 앞서 대신F&I는 희망금리 밴드를 개별 민평에 -30~10bp 가산한 수준으로 제시했다.

KB증권이 발행 실무 업무를 맡았으며, NH투자증권은 인수단으로 참여했다. 대신F&I는 조달 자금을 운영비로 쓰기로 했다. 일부 자금은 다음달 2일 만기 예정인 전자단기사채를 갚는데 사용된다.

단순 청약경쟁률은 1.36대1로 지난 8월(2.975대1) 발행물보다 낮았다. 증시가 출렁이면서 연기금, 보험사 등 다수의 기관투자자들이 소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일부 기관들의 경우 나인원 한남으로 높아진 부채비율을 우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응찰률은 상대적으로 저조했지만 금리비용 절감엔 성공했다. 유효수요를 지닌 자산운용사와 증권사 신탁계정이 대거 참여한 덕분이었다.

시장 관계자는 "지난번보다 경쟁률은 낮았지만 개별 민평 대비 금리를 낮추는데 성공했다"며 "불확실한 채권시장을 고려하면 비교적 선방한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F&I의 공모채 발행은 지난 8월(1500억원)에 이어 두 번째다. 3월과 6월, 8월에는 세 차례에 걸쳐 총 900억원 어치 사모채도 발행했다. 8월 발행물(600억원)은 투자자에게 조기상환권(풋옵션)이 부여된 형태였다.

대신F&I의 이번 회사채 신용등급은 'A0(안정적)'이다. 올 상반기까진 등급전망(아웃룩)이 '부정적'이었으나, 나인원한남 임대모집이 성황리에 이뤄지면서 신용평가사들의 아웃룩 조정을 이끌어냈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회사의 브릿지론 유동성 부담이 완화됐다고 보고 있다.

대신F&I는 증액 여부를 검토한 뒤 다음달 2일 회사채 발행을 마칠 예정이다. 인수수수료는 15bp며, 별도의 대표주관수수료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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