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타워 매각, 숏리스트 5곳 선정 퍼시픽·NH아문디·유경PSG·DB·케이리츠 포함, 3.3㎡당 2100만원·총6300억원 상회 전망
김경태 기자공개 2018-10-30 08:28:15
이 기사는 2018년 10월 29일 16: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SRA자산운용이 매각하는 잠실 삼성SDS타워 서관(West Campus)의 인수 후보자가 윤곽을 드러냈다. 입찰 참여자들이 예상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하면서 시장의 전망을 웃도는 가격에 거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다.2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매각주관사 씨비알이(CBRE)코리아·신영에셋 컨소시엄은 지난주 입찰을 한 다음 날 숏리스트를 선정했다. △퍼시픽자산운용 △NH아문디자산운용 △유경PSG자산운용 △DB자산운용 △케이리츠앤파트너스가 이름을 올렸다.
앞서 삼성SRA자산운용은 올해 8월 매각주관사 선정 입찰을 한 후 지난달 초 CBRE코리아·신영에셋 컨소시엄으로 낙점했다. 매각주관사는 지난달 말 약 50여곳의 원매자에게 투자안내문(티저레터)를 배포하며 매각 작업을 본격화했다.
CBRE글로벌인베스터자산운용과 아부다비투자청(ADIA)이 '스테이트타워 남산'을 매물로 내놓으면서 관심이 분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지만, 지난주 목요일(25일) 입찰을 한 결과 10여곳의 원매자들이 참여해 흥행했다.
그간 부동산자문 및 운용업계에서는 서관의 매각가로 3.3㎡(평)당 2000만원이 유력하게 거론됐다. 이번에 숏리스트에 포함된 업체 대부분은 2100만원을 웃도는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면적(9만9536㎡)을 고려하면 총 인수가로 6323억원 이상을 써낸 셈이다. 이 가격으로 거래가 이뤄지면 삼성SRA자산운용은 5년만에 2300억원 이상의 시세차익(Capital Gain)을 남기게 된다.
인수 후보자들이 높은 가격을 제시한 배경으로는 단연 삼성SDS의 임차가 꼽힌다. 삼성SDS는 서관을 2024년 6월 말까지 임차할 예정이다.임차기간 만료 2년 전까지 별도의 통보가 없으면 기간이 3년 자동연장될 수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이번 입찰에 참여한 곳 대부분이 코어(Core) 투자에 강점이 있다"며 "향후 꾸준히 창출될 임대수익 등 안정성을 고려한 베팅"이라고 말했다.
한편 매각 측에서는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우협을 선정해 통보할 예정이다. 차순위를 따로 선정할지 여부는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계획대로 일정이 진행되면 올해 내 매매계약 체결, 실사, 거래 종결 등 절차가 모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살얼음' 분위기 깬 이지효 파두 대표 사과
- [DL이앤씨 인사 격변]마창민 대표도 떠난다, 조직 전면 쇄신
- [DL이앤씨 인사 격변]인적분할 4년차, '가이던스 달성 실패' 후폭풍 거셌다
- [DL이앤씨 인사 격변]CFO도 퇴출, 후임자 내외부 물색
- [DL이앤씨 인사 격변]감원 칼바람, 임원 10명 중 3명 짐 쌌다
- CJ올리브영, 글랜우드PE와 결별 '이사회 재정비'
- [코스닥 주총 돋보기]'상폐 위기' 엠벤처투자, 주주 해명 '안간힘'
- FI 지분 되사온 CJ올리브영, ‘승계 플랜’ 본격 가동하나
- 에스텍파마, 폴라리스AI파마로 '새 출발'
- 나무가, '공정 자동화 전문가' 이동호 대표이사 선임
김경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굿즈 강자' 투데이아트, IPO 주관사 미래에셋 '낙점'
- [Company Watch] '신수종' 삼성메디슨, 최대 실적에도 '무배당'
- 삼성·SK 경쟁사 마이크론, GTC 2024 어필 포인트 주목
- [Policy Radar]'추가 보조금' 언급 첨단전략산업위, 현실화·속도 '촉각'
- [엔비디아 밸류체인 파트너]HPSP 투자에 웃은 'NHN 이준호 회장·HB그룹'
- [엔비디아 밸류체인 파트너]HPSP, 최대주주의 장기투자 결단 '더 큰 과실 있다'
- [엔비디아 밸류체인 파트너]HPSP, 글로벌기업·풍산 출신 배합 '맨파워 구축'
- [이사회 모니터/삼성전자]김한조 의장 체제 '1년 더'
- [엔비디아 밸류체인 파트너]'고압수소어닐링' HPSP, 독점적 지위 기반 '고공행진'
- '2세경영 속도' 솔브레인, 이사회에 오너딸 '첫 진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