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빌, 누적 적자로 컴투스 지분법 효과 '무색' 컴투스 지분법 이익 3분기 75억원에도 순이익 적자전환…'탈리온'으로 반등 기대
정유현 기자공개 2018-11-12 07:56:00
이 기사는 2018년 11월 08일 15시3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컴투스 지분법 이익으로 순손익 흑자 기조를 유지했던 게임빌이 3분기 들어 적자 전환했다. 신작 부진 및 게임 흥행 실패에 따른 적자가 누적됐을 뿐 아니라 컴투스의 실적 부진에 따라 지분법에 기여하는 이익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4분기 컴투스가 북미에 신작 '스카이랜더스'를 출시해 흥행에 성공하면 상황은 반전될 수 있지만 게임빌 자체의 수익성 개선이 큰 숙제로 남아있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게임빌의 당기손실은 8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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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빌은 올해 3분기까지 8분기 연속 적자에도 불구하고 컴투스 지분법 평가 이익으로 지난해 4분기를 제외하고 순이익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게임빌은 컴투스 지분 25.18%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게임빌은 컴투스에 대해 지분이 50% 미만으로 관계 회사로 분류하기 때문에 경영 실적이 연결재무제표상에 반영되지 않고 지분율 만큼 순이익으로 반영된다. 게임빌은 올해 상반기 컴투스 지분법 이익으로 180억원의 이익을 올렸다.
지난해의 경우 게임빌의 연간 연결 기준 순이익은 80억651만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적자 및 관계기업 평가손익 영향 때문에 100억원 이하의 순이익을 거뒀지만 컴투스의 지분법 평가 이익으로 기여한 금액은 358억8586만원이다. 2016년 378억8661만원, 2015년 313억9125만원, 2014년 192억8522만 원이다. 3개 회계연도 연속 300억원이 넘는 지분법 이익을 거둬들였다.
3분기의 경우 당기순이익에 컴투스의 지분법 이익으로 반영된 금액은 75억원 수준으로 계산된다. 컴투스도 신작 부재 등으로 순이익이 줄며 게임빌에 기여하는 지분법 이익 규모도 줄고 있지만 4분기 북미에 신작을 출시로 이익이 증가할 경우 올해도 게임빌에 연간 300억원이 넘는 지분법 평가 이익을 안길 것으로 관측된다.
게임빌은 4분기 들어 '탈리온' 이 일본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고 내년 초 출시 지역을 확장할 계획인 만큼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 상황이다. 탈리온 뿐 아니라 게임빌은 '코스모 듀얼' '엘륜' 'NBA NOW' 등을 글로벌에 출시하고 게임빌 프로야구를 출시해 실적 개선을 도모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탈리온이 일본 시장에서 깜짝 흥행에 성공한 점을 업계에서도 주의깊게 보고 있다"며 "4분기부터는 탈리온 효과가 반영되고 내년에 출시 지역을 확장하면 게임빌이 오랜 부진을 끝내고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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