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공제회, 바른자산신탁 컨소에 '깜짝 등장' 부동산신탁사 신규 인가전 참여, 지분 10% 미만 확보 예정
김경태 기자공개 2018-12-18 08:31:12
이 기사는 2018년 12월 17일 10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경찰공제회가 부동산신탁업 신규 인가 쟁탈전에 등장했다. 바른자산운용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에 참여해 향후 사업 시너지 효과 등을 노리는 것으로 풀이된다.17일 부동산신탁업계에 따르면 경찰공제회는 바른자산신탁 컨소시엄에 이름을 올렸다. 지분 10% 미만을 확보하는 소수주주로 참여할 예정이다. 바른자산신탁의 초기 자본금이 150억원으로 계획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투자금액은 15억원을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
그간 공제회들이 부동산신탁사 지분 확보에 소극적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경찰공제회의 등장은 상당히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기존 부동산신탁사 중 공제회가 주요 주주인 곳은 대한토지신탁이 유일하다. 군인공제회가 지분 100% 보유해 단일 최대주주다.
경찰공제회가 향후 부동산 사업에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지분 투자 결정을 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공제회는 다른 공제회들과 마찬가지로 리츠와 부동산펀드 등의 주요 지분 투자자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리츠자산관리사(AMC) 역할을 하는 부동산신탁사들과의 협업이 다수 있었다. 바른자산신탁이 신규 인가를 받아 본격 출항하면 '큰손'으로서 사업 추진에 도움을 주는 것이 가능하다.
바른자산신탁의 사업이 빠른 속도로 자리 잡아 기존 부동산신탁사들처럼 호실적을 거두면 배당이익도 기대해볼 만하다. 또 부동산신탁사의 사업이 토지·오피스·리테일 등 부동산 전 영역에 걸쳐 있는 만큼 주주로서 업계의 투자 정보에 관한 교류도 할 수 있다.
다만 경찰공제회가 지분 10% 미만을 확보하는 만큼 컨소시엄 내에서의 영향력은 적을 것으로 관측된다. 바른자산신탁 컨소시엄의 최대주주는 구중목 바른자산운용 대표로 예정됐다. 지분 10% 이상을 확보할 주요 주주로는 SK증권이 있다. 이 외 △바른자산운용 △트리니티자산운용 △청광종건의 자회사 강원저축은행 △신안의 자회사 신안저축은행 △부림저축은행이 지분 10% 미만을 출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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