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텍, IPO 눈높이 대폭 낮춘다 공모물량·가격 하향조정…시장침체 등 외생변수 반영
피혜림 기자공개 2019-01-11 14:39:49
이 기사는 2019년 01월 09일 18시2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전자부품 제조업체 드림텍이 새해 첫 번째로 유가증권시장 기업공개(IPO)에 도전한다. 지난해 11월 수요예측 후 철회를 결정한 지 두 달여 만이다. 드림텍은 증시 침체 등 시장 여건을 반영해 공모 규모를 축소하는 등 시장친화 전략을 펼칠 전망이다.오는 29일 드림텍은 공모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3월 중 코스피 상장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지난 11월 공모 철회를 결정한 지 2개월여 만에 재도전에 나선 셈이다. 드림텍은 지난 10월 한국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해 올해 4월까지 심사효력이 유지된다. 이번 딜의 대표주관은 기존과 동일하게 NH투자증권이 맡았다.
드림텍은 시장 상황에 맞춰 희망공모가 등을 재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드림텍은 희망 공모가 밴드를 1만 3400~1만 6700원으로 제시하고 수요예측을 진행했으나 수급이 꼬인 탓에 공모를 성사시키지 못했다. 이번 공모에서는 할인율을 높여 희망 가격을 1만 2000원 수준으로 낮추는 등 눈높이를 기관투자가 수준에 맞출 것으로 보인다.
공모 규모도 대폭 축소한다. 가격은 물론 공모 물량을 조정해 지난해 최대 1071억원까지 내다봤던 매출 규모를 수백억원 대로 낮추겠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드림텍은 총 614만 3995만주(구주 256만 5598만주 포함)를 공모 물량으로 책정했다.
바이오·IT 융복합 기술을 활용한 신사업으로 성장 동력 또한 적극 알리겠다는 입장이다. 드림텍은 전자부품 제조 기술을 활용해 무선 바이오 센서패치와 웨어러블 등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로 사업을 확장했다. 신규 제품인 무선바이오센서패치는 지난해 미국 FDA 승인을 받기도 했다.
드림텍 측은 "해당 제품이 올해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가는 만큼 시장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생산라인 투어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드림텍은 모바일 인쇄회로기판 조립품(PBA) 제조업체다. 모바일 인쇄회로기판 조립품(PBA) 제조업을 영위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꾸준히 개선해왔다. 모바일 PBA 뿐 아니라 지문인식 센서 모듈, 자동차 LED 모듈, 사물인터넷(IoT) 센서 등에 투자해 제품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유니퀘스트가 2007년 90억 원을 투입해 지분을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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