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유통사 JS글로벌, 연내 IPO 추진 글로벌 벤더로 안착, 자체 브랜드 보유 강점
김시목 기자공개 2019-01-15 12:41:00
이 기사는 2019년 01월 14일 14시1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화장품 유통사 JS글로벌이 IPO를 추진한다. 상장을 통해 마련한 자금을 기반으로 주력 부문인 해외 사업 확장에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보인다. JS글로벌은 십수년 간 탄탄한 중국 시장 유통망을 개척해 사세를 확장시켜온 것은 물론 자체 브랜드도 보유하고 있다.14일 업계에 따르면 JS글로벌은 하반기 거래소 예비심사 청구 등 상장 작업을 공식화 할 예정이다. 올해 안에 모든 절차를 마치고 코스닥 시장 입성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지난해 주관사로 선정한 DB금융투자와 함께 실사 등 상장 제반 작업을 준비해왔다.
한 시장 관계자는 "JS글로벌이 지난해부터 상장을 검토해왔다"며 "올해 IPO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화장품, 중국 등의 '키워드'를 먼저 생각하면 우려도 있지만 장기간 유통에서 경쟁력을 쌓은 만큼 차별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JS글로벌은 2005년 설립된 국내 1세대 화장품 전문 유통기업이다. 김종수 대표는 화장품 산업에서만 20년의 경력을 보유한 전문가다. 김 대표의 업력을 바탕으로 JS글로벌은 전세계 시장서 유통망을 가지고 있는 화장품 전문 글로벌 벤더(Vendor)로 성장했다.
특히 JS글로벌은 제도권 내 자리를 잡은 소수의 글로벌 유통 벤더(Vendor)란 점에서 타사 대비 차별화한 경쟁력을 보유했다는 평가다 . 국내 화장품의 해외 수출 시장은 상당수 국내외 정세나 분위기에 상당한 영향을 받는 개인매매상(보따리상)에게 의존해왔다.
실제 JS글로벌은 국내뿐 아니라 중국 등 해외에서 탄탄한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다. 국내 화장품 브랜드 약 70여개를 중국에 유통하는 가운데 독점 계약을 통한 자체 브랜드도 보유했다. 과거 3조원에 매각된 카버코리아의 AHC 브랜드를 중국 시장에 유통시켰다.
JS글로벌은 2017년까지 크게 인상적인 영업실적을 올리지 못했다. 감사보고서 제출을 완료한 2016년과 2017년 매출은 각각 462억원, 467억원 가량이다. 영업이익은 각각 42억원, 38억원에 불과했다. 순이익의 경우엔 15억원에서 20억원으로 소폭 늘었다.
JS글로벌은 지난 2017년 '마유크림'으로 유명한 비앤비코리아에 대한 투자를 추진했다. 비앤비코리아 인수를 통해 화장품 유통을 넘는 제조업에 진출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하지만 사드 여파로 비앤비코리아의 매출이 급격하게 위축되면서 계획은 결국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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