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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장에너지, 상반기 IPO 도전…기업가치 '2조원' 전망 4월 상장 예비심사 청구 계획…안정적 수익흐름 '긍정적'

양정우 기자공개 2019-01-21 08:34:20

이 기사는 2019년 01월 17일 14: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몸값 2조원'이 거론되는 군장에너지가 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군산 소재 열병합 발전소를 운영하며 견고한 수익을 유지하고 있어 IPO 적기란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17일 IB업계에 따르면 군장에너지는 오는 4월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당초 지난해 하반기 증시 입성을 노렸으나 내부 사정으로 IPO 시점이 미뤄졌다.

업계 관계자는 "군장에너지는 오는 3월 말 감사보고서가 확정되는 대로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방침"이라며 "4월 청구서를 제출하면 상반기 내로 IPO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IPO 시장에서 군장에너지를 주목하는 건 높은 몸값 때문이다. 군장에너지의 상장 밸류는 최소 2조원 안팎이 거론되고 있다. 지난해 말(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208억원, 12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과 비교해 40.5%, 78.2% 늘어난 수치다. 당기순이익(672억원)도 전년보다 41% 급증했다. 영업이익이 3년 연속으로 650억원을 상회했다.

군장에너지의 상장은 지난해 초부터 예견돼 왔다. 이복영 삼광글라스 회장이 "주주가치 극대화와 주가 안정화를 위해 그간 검토해온 군장에너지 상장을 연내 진행할 것"이란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삼광글라스는 이테크건설 자회사로 군장에너지의 지분 25.04%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1분기 기계 결함으로 공장 가동이 일시 중단되면서 상장 속도 조절에 나섰다. 지난해 하반기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다는 기존 스케줄을 올해 상반기로 연기했다. 지난해 실적이 아직 결산되지 않았지만 당초 기대했던 기업가치를 인정받는데 무리가 없는 수준으로 전해진다.

군장에너지는 전기를 판매하는 열병합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05년 집단에너지사업 허가를 얻은 후 전라북도 군산시에 열병합 발전소를 세웠다. 2008년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하면서 매출 규모를 급격하게 끌어올렸다. 창립 때부터 이테크건설(47.67%)과 삼광글라스(25.04%)가 주요 주주 자리를 지키고 있다.

IPO 공모구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군장에너지가 자회사에 출자하거나 유관 기업을 인수하기 위해 신주모집을 어느 정도 단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업계에선 구주매출비중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광글라스가 공모 과정에 지분 투자금을 회수하는 방안을 실현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한편 강화유리 밀폐용기 '글라스락'을 생산하는 삼광글라스는 실적 악화 속에서 재무 부실이 가속화되고 있다. 지난해 1~3분기 연결기준 영업적자(162억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1~3분기)도 영업이익은 8억원에 그쳐 적자 전환 우려를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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