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토지신탁, 500억 실탄충전…주택사업 투입 CP 발행 자금조달, 입주 현장 공사비 충당·뉴스테이 출자금 활용
김경태 기자공개 2019-01-29 11:31:55
이 기사는 2019년 01월 28일 11시1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한토지신탁이 주택사업을 위한 자금 조달에 나섰다. 기업어음(CP)을 발행해 끌어온 돈으로 공사비와 뉴스테이(기업형임대주택) 출자금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28일 부동산신탁업계에 따르면 대한토지신탁은 이달 중순 이사회를 열고 500억원 규모의 CP를 발행하기로 했다. 이번 결정으로 대한토지신탁의 CP 발행액은 2700억원으로 이전보다 22.7% 증가하게 된다. 단기차입금은 3820억원으로 15.1% 늘어난다.
대한토지신탁 관계자는 "주거래은행인 KB국민은행에서 발행 작업을 맡았다"며 "과거 CP 발행과 마찬가지로 주택사업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파트 사업을 많이 하는데 지방에 미분양 현장이 2곳 정도 생겼고, 안성 현장의 경우 올해 5월에 입주가 시작된다"며 "잔금이 들어올 때까지 공사비가 필요한데, CP 발행을 통해 마련한 자금으로 충당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대한토지신탁은 2016년 6월 '안성 공도 서해그랑블' 청약을 진행했다. 청약경쟁률이 '0.01대1'에 불과해 대거 미달 사태를 겪었다. 그 후 공사는 지속됐고, 올해 5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공정률이 증가하면서 공사비 등에 대한 자금소요가 늘었다.
이에 따라 대한토지신탁은 작년 말 500억원 규모의 CP를 발행하기도 했다. 당시 나이스신용평가는 "대한토지신탁의 익스포져가 큰 안성 등의 부동산경기 침체가 본격되는 가운데 신탁계정대와 요주의이하 여신의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며 "늘어나는 자금소요에 단기 조달 중심으로 대응해 유동성 대응능력이 과거 대비 저하됐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하지만 마땅한 다른 대안을 구하지 못했고 또다시 CP로 자금을 추가 조달하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대한토지신탁은 이번에 마련한 자금을 뉴스테이사업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대한토지신탁 관계자는 "다수의 뉴스테이사업을 하고 있는데, 이를 위해서는 출자금이 필요하다"며 "일시적으로 CP를 발행해서 필요한 부분을 메꾸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토지신탁은 국내 부동산신탁사 중 뉴스테이 사업을 가장 활발히 하는 곳 중 하나다. 뉴스테이 사업은 대부분 부동산투자회사(리츠)를 활용하고 있다. 리츠 자산관리사(AMC)로서 매 분기마다 수천만원의 운용수수료를 받는다. 리츠를 설립하고 사업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일부 금액을 출자하면서 다수의 유가증권을 보유하고 있다.
작년 9월 말 기준 대한토지신탁이 지분을 보유한 뉴스테이 리츠는 13곳이다. △대한제10호뉴스테이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 △대한제16호고덕어울림뉴스테이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 △대한제11호뉴스테이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 3곳의 지분을 신규 취득했다. 보유 중인 주식 취득금액 합계는 총 229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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