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후 미래기술 개발 기업으로 성장" 김지헌 모비스 대표 "M&A·기술융합 속도낼 것"
신상윤 기자공개 2019-02-01 08:05:28
이 기사는 2019년 01월 31일 07시2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비스는 10년 후 미래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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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모비스의 주요 매출은 국내외 기초과학을 연구하는 '빅사이언스' 시설물의 제어용 소프트웨어와 알고리즘을 개발해 납품하는 과정에서 발생한다"며 "지난 10년간 모비스는 이 과정을 통해 미래를 선도할 기술을 확보했고 향후 10~20년 후에 등장할 기술들도 개발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2000년 4월 설립된 모비스는 가속기와 핵융합 발전로 등의 초정밀 제어시스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머신러닝 솔루션 등도 공급한다. 지난 2017년 3월 기술특례 상장제도를 통해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김 대표는 카이스트(KAIST)에서 전기 및 전자공학 학사를 졸업했다. 빌딩자동화 전문기업 덕산메카시스 대표를 역임했다. 모비스에는 2005년 합류해 현재까지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모비스는 설립 당시 대기업의 IT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협력업체로 출발했다. 하지만 김 대표가 합류하면서 사업 체질 개선에 나섰고 2010년 1월 기초과학 특수정밀 제어회사로 제2창업을 선언했다.
방사광 가속기, 핵융합실험로 등에 필요한 관련 기술 개발에 매진해 국내 유일의 가속기 제어시스템 분야와 핵융합발전로 제어시스템 분야 등의 시스템 설계기술을 보유하게 됐다. 그 결과 지난 2012년 9월 한국과 미국, EU 등 여러 국가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국제핵융합실험로의 중앙제어시스템을 수주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김 대표는 "핵융압발전로의 심장인 플라스마 제어에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모색된 시기는 알파고가 탄생하기 전"이라며 "모비스는 국제핵융합실험로 등 기초과학 시설물 구축사업 과정에서 세계 최고의 과학자들로부터 미래를 선도할 기술을 한발 앞서 습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비스는 이를 통해 확보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인수합병(M&A)과 기술 융합 등을 통해 바이오와 같은 다른 산업군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일례로 지난 2017년 20억원을 투자한 보안 솔루션 기업 휴네시온은 1년여 만에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이와 관련 최근 모비스는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에이디엠코리아를 인수했다.
김 대표는 "에이디엠코리아는 바이오사업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임상시험에서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갖고 있다"며 "모비스의 인공지능 기술과 융합해 신약 개발에 필요한 신물질 확보와 유전자가위와 같은 첨단 바이오 기술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해 확보한 자금을 후속 투자와 기술개발에 투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끝으로 "모비스는 M&A와 기술 융합 전략을 펼쳐 현재가 아닌 10년 후에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다른 기업들과 차별화를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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