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시먼, 'GS건설 용인기술연구소' 매각 주관사로 한국투신운용, 지난 주말 통보…조만간 티저레터 배포
김경태 기자공개 2019-02-08 11:19:35
이 기사는 2019년 02월 07일 10시1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GS건설 용인 기술연구소(엘리시안 러닝센터) 투자금 회수를 위해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Cushman&Wakefield)코리아와 협력하기로 했다. GS건설의 책임임차 기간이 남아 있는 만큼 안정적인 운용을 노리는 원매자들의 관심이 예상된다.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주 말 쿠시먼에 GS건설 용인 기술연구소 매각주관사 선정을 알렸다.
쿠시먼은 글로벌 부동산자문사로 부동산 투자와 임대, 매각, 리서치 등에 관한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유로머니의 2018년 부동산 조사에서 세계 1위의 상업용 부동산 어드바이저 및 컨설턴트로 선정되기도 했다.
쿠시먼은 최근 국내에서 매각자문에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작년부터 스테이트타워 남산, 한진중공업 서울·부산사옥 등의 매각주관사를 맡았고 거래 종결을 앞두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한국토지신탁이 운용하는 부동산투자회사(리츠) 소유의 '목동트라팰리스 웨스턴·이스턴에비뉴 오피스' 매각주관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최근 쿠시먼의 거래 참여 성과를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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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매물로 나온 GS건설 용인기술연구소는 GS건설이 경영위기를 겪으면서 유동성 확보를 위해 매각한 부동산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관리를 맡는 부동산펀드가 2014년 3월말 인수했고, 한국투자증권이 법무법인 지평의 법률자문을 받아 인수에 참여했다. 부동산펀드의 지분 투자자로는 행정공제회와 예다함이, 대출 투자자로는 KDB생명보험과 현대라이프생명보험이 나섰다.
GS건설은 매각 당시 토지와 건물의 임대를 20년간 보장하는 '세일앤리스백(Sale & Lease Back)' 방식으로 613억원에 매각했다. 연수원 부지는 현재도 GS그룹의 리조트 브랜드를 적용한 엘리시안 러닝센터라는 이름으로 운영되고 있다.
홈페이지에 따르면 연수원의 고객사는 43곳이다. GS그룹 계열사 외에 공기업·대학교·기업 등 다수의 외부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도 △GS글로벌 대졸신입사원 입문교육 △경기도시공사 신입사원 입문교육 △한미약품 국내사업부 85기 교육전형 등의 장소로 활용됐다. 약 15년간의 임차기간이 남아 있고, 연수원이 활발히 운영된다는 점에 주목하는 원매자가 관심을 가질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이달 초 부동산자문사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보냈다. 그 후 약 3주 만에 부동산자문사를 구하며 매각 절차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다. 이달 내 투자안내문(티저레터) 배포와 투자설명문(IM) 배포가 모두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어 본입찰을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구하게 되면, 올해 상반기 내 거래 종결이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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