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화엔지, '3대주주 컴백' 특수관계 지분율 급등 '6년만 복귀' 김영윤 회장 지분 10% 가량 포함돼
김경태 기자공개 2019-03-25 13:29:52
이 기사는 2019년 03월 22일 18: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도화엔지니어링을 지배하는 특수관계자들의 지분율이 약 3년 만에 과반을 넘어섰다. 6년 전 퇴임했던 김영윤 회장이 복귀하면서, 그가 보유한 도화엔지니어링 지분이 특수관계자 부분에 추가됐기 때문이다. 김 회장은 향후 대표이사로서 도화엔지니어링의 경영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도화엔지니어링의 특수관계자 지분율은 50.94%다. 2017년 말보다 5.48%포인트, 작년 3분기 말보다 8.26%포인트 올라간 수치다.
도화엔지니어링의 특수관계자 지분율은 2011년말까지만 해도 60%를 상회했다. 그 후 점차 감소하기 시작했고, 2016년 말에 50% 미만을 나타냈다. 작년 3분기말까지 하락세가 이어졌지만, 이번에 3년 만에 50%를 웃돌게 됐다.
이번 특수관계자 지분율 상승은 김 회장이 도화엔지니어링에 돌아왔기 때문이다. 김 회장은 도화엔지니어링 주식 355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지분율 10.54%에 해당한다. 도화엔지니어링의 곽영필 회장(19.5%)과 유재소 회장(12.62%)에 이은 3대주주다.
하지만 김 회장이 2013년 퇴임하면서 특수관계자 지분에 포함되지 않았다. 그는 2013년 3월 갑작스럽게 대표이사에서 물러났고, 두 달 뒤 검찰에서 4대강 비리 수사를 하면서 도화엔지니어링도 조사했다. 그 후 김 회장은 경영 일선에 복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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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지분은 매각하지 않고 주주의 지위를 지속적으로 유지해왔다. 이날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김 회장은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김 회장이 6년 만에 복귀하면서 그가 가진 10.54%의 지분은 다시 특수관계자 지분에 포함됐고 지분율이 올라가는 효과가 발생했다.
주총과 이사회가 열리기 전날 김주현 도화엔지니어링 사장과 황광웅 건화 회장이 임원에서 퇴임하면서, 2명이 각각 보유했던 주식 8만8814주(0.26%), 59만4000주(1.76%)가 특수관계자 지분에서 사라졌다. 하지만 김 회장의 지분율이 2명의 지분율을 훨씬 상회했고, 여기에 김 회장의 특수관계자인 김병희 씨의 주식6만820주(0.18%)도 포함돼 상승이 이뤄졌다.
김 회장은 주총 후 열린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되면서 6년 만에 수장 자리에 올랐다. 앞으로 각자 대표이사인 박승우 사장, 노진명 사장, 곽준상 사장 3명과 함께 도화엔지니어링을 이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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