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신탁, 상업용리츠 사업확대 '드라이브' 롯데시네마 인덕원점·경산점 우협 선정…태영빌딩 매각 순항
김경태 기자공개 2019-03-29 08:58:40
이 기사는 2019년 03월 27일 14시5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생보부동산신탁이 상업용 부동산투자회사(리츠)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간 부진한 성과를 거뒀지만, 최근 프라임오피스빌딩 인수를 눈앞에 둔 데 이어 영화관이 입점한 건물 2곳을 인수할 예정이다. 또 과거에 설정한 리츠의 투자금 회수 작업도 순항하고 있다.2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리치먼드자산운용은 이달 4일 매각주관사 씨비알이(CBRE)코리아를 통해 보유 중인 멀티플렉스 포트폴리오 자산 매각 입찰을 진행했다. 애초 매각안내문(티저레터)를 최초 배포할 때는 CGV 연수역점과 전주고사점, 해운대점을 포함해 5곳이었다. 하지만 CGV 3개점을 제외한 롯데시네마 인덕원점과 경산점만 매각 입찰을 실시했다. 그 후 지난주 초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는데 2곳 모두 생보부동산신탁이 낙점됐다.
현재 리치먼드자산운용은 롯데시네마 인덕원점과 경산점을 각각 △리치먼드 사모 멀티플렉스 부동산투자신탁 2호 △리치먼드 사모 멀티플렉스 부동산투자신탁 3호 펀드로 보유 중이다. 롯데시네마의 인덕원점 임대차 기간은 2033년 10월 초까지로 약 14년 6개월 정도가 남았다. 경산점은 2035년 1월 말까지로 약 15년 10개월이 남았다. 생보부동산신탁은 두 곳 모두 우량한 임차인이 장기로 남아 있어 안정적인 수익을 남길 수 있다고 판단해 인수를 추진하게 됐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생보부동산신탁이 리츠를 설립해 두 자산을 인수할 예정이며, 키움증권이 총액인수 형태로 자금을 조달할 것"이라며 "에쿼티(Equity) 금액에 대해 100% 확약이 돼 있기 때문에 올해 2분기 내 딜클로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생보부동산신탁과 키움증권은 인수한 증권을 법인투자자, 개인 등을 대상으로 셀다운(재판매)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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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우협 선정으로 생보부동산신탁의 상업용 리츠 사업 확대에 탄력이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생보부동산신탁은 그간 상업용 리츠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가장 최근 설정했던 리츠는 약 5년 전에 만들어진 '생보제사(4)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다.
하지만 올해 들어 활발히 사업을 펼치며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생보부동산신탁은 삼성생명이 매각하는 포스코센터 사거리 인근의 삼성동빌딩 매각의 우선매수권을 보유하고 있었는데, 최근 이를 행사하기로 결정했다. 이 건물 역시 리츠를 설정해 매입을 추진하고 있다. 거래가로는 2317억원 안팎이 거론된다.
과거 설정한 리츠의 투자금 회수 작업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생보부동산신탁의 첫 상업용 리츠였던 '생보제일(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가 소유했던 나인트리호텔 명동 매각은 작년에 성공했다. 캡스톤자산운용이 작년 11월 초 약 660억원에 매입을 마무리했다.
최근에는 마포 태영빌딩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태영빌딩은 태영건설의 옛 사옥으로 생보제4호리츠가 보유한 건물이다. 지난주 부동산자문사를 대상으로 PT를 실시했고, 젠스타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했다. 조만간 티저레터와 투자설명문(IM) 배포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르면 상반기 내 우협을 구하고 매매계약 체결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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