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쿼리인프라 배당금 또 오르나…운용수익 급증 [Fund Watch]법인세 환급으로 배당수익↑…배당금 상승여력 '충분'
구민정 기자공개 2019-05-09 08:47:24
이 기사는 2019년 05월 07일 14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산가들이 주로 투자하는 맥쿼리자산운용 인프라펀드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이하 '맥쿼리인프라펀드')의 1분기 실적이 급증했다. 투자법인으로부터 수취한 배당이익이 크게 늘면서 전체 운용수익도 증대됐다.지난해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이 해당 펀드를 상대로 행동주의에 나서면서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결과적으로 기본보수가 인하되고, 성과보수가 폐지돼 펀드수익률이 높아졌다. 대표적인 고배당주로 평가받는 맥쿼리인프라펀드가 수익률에 더해 실적까지 크게 오르면서 올해 투자자 배당금은 더 증가할 것으로 분석된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맥쿼리인프라펀드는 지난 1분기 배당이익 864억8900만원을 기록했다. 작년 동기대비 48.3% 증가한 수치다. 배당이익을 포함한 1분기 총 운용수익은 1373억원으로 전년 동기 1053억원보다 320억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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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쿼리펀드 측은 투자법인으로부터 받은 배당수익이 급증했다는 설명이다. 펀드가 투자법인으로 받는 배당수익은 펀드 배당금과 달리 연 1회 산정된다. 펀드 투자자들은 상하반기로 나눠 연 2회 배당금을 받는다.
특히 천안-논산고속도로 배당수익이 작년 동기 342억원에서 올1분기 518억원으로 크게 올랐다. 지난해 정부를 상대로 한 소송에서 승소하면서 국세청으로부터 법인세를 환급받아 일시적으로 배당수익이 늘었다. 지난해 1분기엔 발생하지 않았던 수정산투자 배당수익도 70억원 추가발생했다.
맥쿼리인프라펀드 관계자는 "지난해 신공항하이웨이, 천안논산고속도라, 수정산투자에서 높은 배당수익이 발생했다"며 "서울-춘천 고속도로 이자수익도 늘면서 전체 운용 수익이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실적향상으로 이미 고배당주로 평가받는 맥쿼리인프라펀드 배당금은 확대될 예정이다. 맥쿼리인프라펀드는 지난해 행동주의펀드인 플랫폼파트너스 등 일부 주주들이 요구한대로 운용보수를 내렸다. 지난달부터 펀드 기본보수 요율을 0.85%로 낮추고 성과보수는 작년 7월부터 폐지했다.
펀드 보수가 낮아지면서 펀드수익률이 높아진 가운데 올해 펀드 배당금도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맥쿼리인프라펀드 주당 배당금은 매년 오르고 있다. 지난 2016년 주당 400원이었던 펀드 배당금은 2017년 540원, 지난해 622원으로 증가했다.
맥쿼리인프라펀드 관계자는 "주당 배당금은 반기마다 이사회와 주주총회에서 정해지겠지만 펀드 수익을 투자자에게 환원시킨다는 관점에서 보면 주당 분배금도 함께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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