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9년 06월 05일 17시0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위기와 함께 아시아나IDT 역시 성장 정체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룹 내 IT서비스와 컨설팅 업무를 전담하는 아시아나IDT는 계열사 사정이 악화하면서 수익성이 예전만 못하다.아시아나IDT는 금호아시아나그룹내 IDT 수요를 전담하고 있다. 금호그룹 전산실을 모태로 1991년 아시아나애바카스정보가 설립됐다. 이후 아시아나항공의 정보통신사업부를 영업 양수하면서 사명을 현재의 아시아나IDT로 바꿨다. 아시아나IDT는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들에 IT 서비스와 컨설팅을 제공하면서 안정적으로 사업을 영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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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아시아나IDT의 지난 10여년간 사업보고서를 종합해 본 결과 대부분의 계열사와 거래 관계를 가지는 아시아나IDT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부침과 실적이 비슷한 궤적을 그려온 것으로 파악됐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의 팽창과 함께 회사는 성장했고, 그룹의 위기에 정체기를 지나왔다. 아시아나IDT의 매출에서 국내 계열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58.35%로 나타났다.
대우건설·대한통운을 인수하며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위상이 정점에 달했던 2011년 이후 아시아나IDT는 정체기를 맞았다. 3210억원에 달했던 매출은 1년사이 2485억원으로 급락했다. 대우건설과 대한통운이 그룹에서 이탈하면서 계열사 일감이 크게 줄었고 금호석유화학과의 거래도 사라졌다.
계열사가 줄어들자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의존도는 크게 높아졌다. 2011년 19%에 불과했지만 2012년 28%로 상승했다. 2014년 아시아나항공이 자율협약을 졸업하고 성장을 시작하자 아시아나IDT의 모회사 의존도는 다시 높아졌다.
아시아나IDT는 남아있는 주요 계열사였던 금호산업·금호타이어와의 거래도 늘렸다. 금호산업에서 발생한 매출은 2012년 78억원에서 지난해 242억원으로 증가했다. 금호타이어 역시 2012년 206억원에서 2015년에 395억원까지 확대됐다.
하지만 지난해 금호타이어가 그룹에서 이탈하면서 아시아나IDT의 사업 기반은 다시 약해졌다. 금호타이어는 더블스타에 인수된 이후 아시아나IDT와의 거래를 대부분 중단했다. 기존 장기계약에 따라 시스템 유지보수 등 일부 거래가 이어지고 있지만 금액은 크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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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IDT는 올해 1분기 매출 605억원, 영업이익 18억원, 순이익 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크게 악화했다. 2.98%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동기 대비 4.23% 포인트 하락했다.
모회사이자 최대 매출처인 아시아나항공의 위기에 아시아나IDT의 올해 전망에는 먹구름이 꼈다. 아시아나항공이 올해 1분기 892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고 매각 과정이 진행되면서 구조조정도 추진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이 구조조정을 진행하면 아시아나IDT에 영향이 고스란히 전달될 수 있다.
아시아나IDT가 아시아나항공에서 올리는 매출은 올 1분기 202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210억원에 비해 감소했다. 매출에서 아시아나항공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39%에서 33%로 하락했다. 최근 3년간 10% 포인트 상승했던 아시아나항공과의 거래 비중은 올해 꺾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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