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바이어스드 '강자' 머스트운용, 3개월만에 '또' 신규펀드 [인사이드 헤지펀드]운용규모 점진적 확대 기조 유지…"하우스 운용능력 고려"
이민호 기자공개 2019-06-26 08:22:42
이 기사는 2019년 06월 24일 11시3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롱바이어스드(long biased) 전략의 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머스트자산운용이 동일한 전략의 신규 펀드를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한 6호 펀드는 5호 펀드 이후 3개월 만에 내놓는 펀드로 기존 대비 출시 간격이 다소 짧아졌다. 하지만 운용능력에 맞춰 운용규모를 점진적으로 늘려온 경영방식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는 것이 머스트자산운용 측의 설명이다.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머스트자산운용은 최근 '머스트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6호'를 출시했다. 프라임브로커서비스(PBS)는 기존 1~5호 펀드와 마찬가지로 미래에셋대우가 맡았다. 판매사는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신한금융투자 등 다수 증권사가 담당했다.
이번에 내놓은 6호 펀드는 머스트자산운용의 주요 전략인 롱바이어스드를 동일하게 취하는 펀드다. 이 펀드는 자금을 계속 모집하고 있으며 현재 100억원이 넘는 수준의 금액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트자산운용은 롱바이어스드 전략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하우스다. 철저한 보텀업 리서치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종목을 발굴하고 대부분 종목에서 최소 6개월 이상 투자하고 있다. 2017년 한 해 30~40%에 이르는 수익률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하반기 약세장이 지속되며 롱바이어스드 전략을 취하는 하우스 대부분이 부진한 와중에도 10% 수준의 수익률을 올리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머스트자산운용은 매년 훌륭한 성과를 내놓으면서도 펀드 출시가 빈번하지 않아 일단 신규펀드가 출시되기만 하면 고액자산가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하우스로 꼽힌다. 머스트자산운용은 운용사 전환 직후인 2016년 10월 1·2·3호 펀드를 동시에 내놨고 3개월 후인 2017년 1월 4호 펀드를 출시했다. 5호 펀드는 4호 펀드 출시 이후 2년이 지난 올해 3월에서야 설정됐다.
머스트자산운용은 전체 운용규모를 급하게 늘리기보다는 운용능력 증가에 후행해 운용규모를 늘리는 경영방식을 유지하고 있다. 4호 펀드 출시 이후 5호 펀드 설정까지 2년의 기간이 걸린 점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이번 6호 펀드가 이전 경우와 달리 다소 짧은 간격을 두고 출시됐지만 점진적인 운용규모 확대라는 기존 기조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는 것이 머스트자산운용 측의 설명이다.
머스트자산운용 관계자는 "6호 펀드 모집금액을 공격적으로 가정하더라도 전체 운용규모의 5~10% 정도 늘어나는 셈이라 급격히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번 6호 펀드 출시도 운용규모를 천천히 늘리는 경영방식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말 기준 머스트자산운용의 1~5호 펀드 전체 운용규모는 4500억원 정도다. 5호 펀드의 현재 설정액은 400억원 소폭 못 미치는 수준으로 펀드 수익자 49인을 모두 채운 상태다. 이번 6호 펀드 모집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전체 운용규모는 5000억원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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