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츠, DCM 진출…자본시장 선진화 일조 공모조달 '주식-채권' 투트랙…부동산-금융시장 연결고리
임효정 기자공개 2019-07-08 15:31:31
이 기사는 2019년 07월 05일 07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리츠가 업계 처음으로 공모채 발행에 나서면서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공모리츠의 조달 창구가 주식자본시장에 국한되지 않고 부채자본시장으로 확대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해석이다.롯데리츠가 첫 주자인 만큼 그 결과에 따라 후발주자들의 행보도 달라질 것이란 전망이다. 시장에서 롯데리츠의 공모채 흥행에 거는 기대가 큰 이유다.
◇리츠수 18→225개…조달방식 제자리
롯데리츠는 이달 말을 목표로 공모채 발행을 준비 중이다. 리츠의 공모채 추진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리츠시장은 양적으로 성장을 거듭했음에도 불구하고 공모조달방식은 주식자본시장에 한정돼있었다. 그것마저도 상장된 리츠는 5곳이 전부다. 이리츠코크렙, 신한알파리츠, 모두투어리츠, 케이탑리츠, 에이리츠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지난 2007년 18개에 불과했던 리츠 수는 올 3월말 기준 225개까지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자산규모도 5조원에서 43조원으로 8배 이상 늘었다. 양적으로 폭풍성장을 이어왔지만 조달 방식은 제자리였던 셈이다.
이번 공모채 발행이 계획대로 마무리될 경우 리츠가 공모를 통해 자금조달하는 방식이 또하나가 추가되는 셈이다. 이를 두고 시장에서는 자본시장의 선진화에 한걸음 다가갔다는 데 이견이 없다.
시장 관계자는 "기존의 리츠에 대한 공모방식은 지분증권이었다면 부채증권의 성격으로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는 방식이 생긴 것"이라며 "부동산과 금융시장을 연결시키는 또하나의 경로가 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크레딧 업계 관계자 역시 "미국과 유럽 금융시스템을 부러워하는데 이는 다양한 방법을 통해서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을 의미한다"며 "자본시장 자체가 다양화되려면 이 같은 시도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공모채 물꼬 트나…신용평가 활용 기대
시장에서는 롯데리츠가 리츠의 공모채 시장 진출에 물꼬가 트이는 출발점이 될 것이란 기대다.
다만 조달금리 효과를 얻기 위해선 신용등급 A+ 이상을 받아야 한다는 게 시장의 중론이다. 아직까지 공모채를 발행할 만한 규모의 리츠가 눈에 띄지 않다는 점에서는 당장 나오진 않을 것이란 반응도 나온다. 가장 유력한 곳이 비슷한 형식을 취하고 있는 신세계그룹이다.
하지만 당장 공모채 발행을 이어가진 않더라도 각 신평사에서 빠르게 도입한 신용평가가 자금조달에 또 다른 방식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지금까지 리츠에 대한 신용평가는 전무했다. 리츠에 맞춘 평가론이 도입됨으로써 불특정다수의 투자자들이 리츠의 위험요소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한 신평사 관계자는 "비단 채권발행에만 쓰이는 게 아니라 신용등급을 잣대로 자본시장에서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리츠와 투자자간 정보비대칭성도 상당 부분 완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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