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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올해 테마는 인공지능" 삼성, '커넥티드리빙'·비스포크에 폴더블폰 주목…LG,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

베를린(독일)=윤필호 기자공개 2019-09-05 11:00:00

이 기사는 2019년 09월 05일 10: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공지능은 우리 삶에 얼마만큼 들어왔을까.

올해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하는 'IFA(국제가전박람회) 2019'의 화두는 인공지능이다. 말로 켜는 가전제품을 넘어서 지능형 어시스턴트 기술이 대거 선보인다. 하드웨어의 변화보다 소프트웨어의 변화가 더 빨라지는 게 요즘 전자 산업의 추세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은 인공지능을 접목한 한층 업그레이드된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로봇이 접목된 새로운 생활 가전제품이 전시되고 인공지능으로 최적의 온도를 맞춰주고 알아서 작동하는 생활 가전제품등이 대거 등장했다. 폴더블폰이나 8K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TV 등 하드웨어의 발전도 눈여겨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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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오는 6~11일(현지시간) 독일 메세 베를린(Messe Berlin)에서 열리는 'IFA 2019'에 앞서 전시회장 입구에 깃발 광고를 설치했다.(사진=삼성전자)

◇인공지능으로 진화하는 혁신 생활가전

성전자는 작년 IFA 2018에서 지능형 어시스턴트 ‘빅스비'와 오픈형 IoT 플랫폼 ‘스마트싱스'를 공개한 바 있다. 올해는 기존 기술과 연동해 확장된 제품으로 구성된 ‘커넥티드 리빙'을 들고 나왔다.

특히 맞춤형 냉장고 '비스포크(BESPOKE)'는 이번 라이프 스타일 핵심 제품으로 꼽힌다. 국내에서는 지난 6월 출시돼 좋은 평가를 받고 있고, 내년 초 유럽에서도 판매를 본격화한다. 또 기존의 스마트싱스와 연동한 갤럭시 웨어러블 기기를 비롯해 공기청정기인 ‘무풍큐브', 무선청소기 ‘제트' 등을 공개했다. 주방·욕실 가전인 ‘삼성봇 셰프'와 ‘미래 주방존'도 전시했는데 이는 앞서 북미 전시회인 ‘KBIS 2019'에 비공개로 전시된 바 있다. 이 밖에 ‘삼성봇 에어'와 ‘삼성봇 클린' 등 주방 환경을 센싱하고 쾌적하게 만들어주는 제품도 내세웠다.

LG전자도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Innovation for a Better Life)'을 주제로 내세워 보다 생활과 밀접한 기술을 갖춘 제품을 공개했다. 작년에도 생활공간에서 인공지능 플랫폼과 연동한 제품과 솔루션을 공개했는데 올해도 연장선상에서 신기술 제품을 선보인다. 우선 세탁물의 재질을 분석해 최적 세탁코스 제시하는 인공지능 DD모터 세탁기가 제시됐다.

최적의 온도를 추천하는 인공지능 냉장고, 잔여 시간을 음성으로 확인하는 식기세척기도 라인업으로 올랐다. 또 ‘엑스붐 AI 씽큐' 스피커는 음성으로 스케쥴을 확인하고 ‘시네마 모드'를 통해 영화 시청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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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IFA 2019'가 열리는 독일 베를린 시내에 옥외 광고를 설치해 ‘리얼 8K' 올레드 TV를 알린다.(사진=LG전자)

◇‘개선 폴더블'과 ‘듀얼 후속작' 맞대결

올해 IFA에선 스마트폰 대전도 펼쳐진다. 통상 스마트폰 신작은 별도의 언팩 행사를 갖거나 연초 CES 일정에 맞춰 공개되는 게 일반적이다. 올해는 폴더블폰을 주제로 삼성과 LG 간 자존심 싸움이 벌어졌다.

삼성전자는 첫 폴더블폰인 '갤럭시 폴드'의 문제를 개선하고 IFA에서 공개할 방침이다. 갤럭시 폴드는 세계 최초로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이 밖에 갤럭시 A 시리즈 최초의 5G 스마트폰인 ‘갤럭시 A90 5G'와 ‘갤럭시 노트10' 등 5G 스마트폰도 공개한다. ‘갤럭시 A90 5G'는 6.7형 슈퍼 아몰레드 인피니티-U 디스플레이와 4800만 화소 트리플 카메라, 고성능 모바일 프로세서를 채택했다.

LG전자는 보다 진화한 듀얼 스크린 스마트폰인 ‘V50S 씽큐'를 개막 전날 발표하고 전시할 계획이다. V50S 씽큐는 앞서 좋은 평가를 받았던 V50 씽큐의 후속작이다. 6.4인치 디스플레이에 3200만 화소 전면 카메라, 후면 듀얼 카메라를 탑재했다. 이 밖에 하반기 글로벌 출시 예정인 전략 스마트폰도 체험할 수 있도록 공개한다.

삼성 'QLED 8K'
삼성전자는 IFA 2019 전시관에서 55형부터 98형까지 'QLED 8K' 풀 라인업 제품들을 전시했다.(사진=삼성전자)

◇프리미엄 8K TV 경쟁도 본격화

TV는 IFA에서 가전업체들이 가장 공들이는 부분이다. 삼성전자는 퀀텀닷 기술이 적용된 ‘QLED 8K 존'을 마련해 55형부터 98형까지 전 라인업을 전시했다. 지난해 공개한 65형에서 85형까지의 라인업보다 확장한 구성이다.

삼성 QLED 8K는 입력되는 영상의 화질에 상관없이 8K 수준으로 변환해 주는 인공지능 화질 엔진 ‘퀀텀프로세서 8K AI'를 탑재했다. 지난해 8K 해상도와 명암비 등을 내세웠다면 이번에는 발전된 기술력을 접목해 어필하는 모습이다.

LG전자는 세계 최대 크기의 88인치 8K 올레드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TV를 공개한다. 3300만개에 달하는 자발광 화소를 하나하나 자유자재로 조절해 화질을 섬세하게 표현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또 독자적으로 개발한 화질 칩에 딥러닝 기술을 더한 ‘2세대 인공지능 알파9 8K'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인공지능 TV는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전용 애플리케이션 또는 애플의 음성인식 서비스 시리 등을 통해 연동된 기기들을 편리하게 제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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