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피아이, IPO 일정 순연…분기보고서 공시 영향 당초 예정된 청약일과 겹친 탓…3분기 실적, 밸류 반영 전망
심아란 기자공개 2019-10-31 08:42:50
이 기사는 2019년 10월 29일 18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광통신 관련 부품 제조사인 피피아이가 기업공개(IPO) 일정을 12월로 미뤘다. 분기보고서 제출일과 기존에 계획했던 청약일이 겹친 탓이다. 피피아이는 올해 3분기 실적을 반영해 상장 밸류에이션도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12월 10일~11일 수요예측 진행, 실적 성장 호재
피피아이는 29일 증권신고서 정정을 통해 수요예측과 청약 일정을 변경해 공시했다. 당초 내달 7일~8일로 예정돼 있던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12월 10일~11일로 바뀌었다. 11월 12일과 13일 양일간 계획됐던 청약일은 12월 16일, 17일로 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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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관계자는 "기존 일정대로 진행할 경우 청약 이후에 바로 분기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라며 "증권신고서에 3분기 실적을 기재하기 어려운 점을 감안해 일정을 미루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피피아이는 비상장 법인이지만 개인 주주가 500명 이상이라 사업보고서 공시 의무가 발생한다. 분기보고서 제출 마감일은 내달 14일이다.
피피아이는 올해 실적 성장세가 뚜렷해 3분기 실적을 반영할 경우 공모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피피아이는 올해 상반기까지 매출액은 308억원, 영업이익 21억원을 기록했다. 2018년에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81억원, 28억원으로 올해 반기 만에 지난해 연간치와 비슷한 실적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 역시 23억원으로 2018년 연간치(25억원)와 맞먹는 규모를 창출했다.
◇적정 몸값 865억…최대 122억 공모
피피아이는 올해 상반기 기준 순이익을 연환산해 적정 시가총액을 865억원으로 제시했다. 실제 몸값엔 16.53%~28.13%의 할인율을 적용해 622억~722억원으로 내렸다. 할인 후 PER는 13.7배~15.9배 수준이다.
피피아이 밸류에이션에는 파이오링크, 유비쿼스, 오이솔루션, 이노와이어리스, RFHIC, 빛샘전자 등 6곳의 실적과 주가가 반영됐다. 이들 기업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은 19.07배였다.
수요예측 일정이 미뤄진 만큼 피어그룹의 주가는 물론 올해 3분기 실적도 반영돼 피피아이 밸류에이션은 변동이 있을 전망이다. 실제로 현재 피어그룹의 주가는 일제히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피피아이의 공모 예정 물량은 170만주이며 전액 신주발행한다. 희망 공모가(6200원~7200원) 밴드를 감안한 공모 규모는 105억~122억원이다.
1999년에 설립된 피피아이는 광통신용 광소자를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 트래픽 대응, 5G 서비스 등에 힘입어 광통신 부품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점은 호재다. 피피아이는 데이터 센터용 제품(AWG)을 Intel(인텔)에 공급하며 실적을 개선하고 있다. 올해는 5G 통신 인프라 구축 추세를 활용해 국내 통신사를 타깃으로 AWG 공급을 개시했다. 피피아이는 5G망용 AWG 생산력 향상을 위해 공모 자금을 설비투자에 사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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