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家 상속재산분할]정석기업 주식도 상속 합의됐다추후 주식 현금화 가능, 상속세 등 활용가치 높아
고설봉 기자공개 2019-11-05 11:17:51
이 기사는 2019년 11월 04일 17: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진그룹 상속재산 분할이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다. 이번주 내 비상장사인 정석기업에 대한 주식 분할 상속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한진칼과 대한항공 사례에서처럼 오너일가간 합의를 통해 법정상속비율 대로 주식 분할이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4일 한진그룹 및 재계에 따르면 고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이 보유했던 정석기업 주식 25만4059주(20.64%)에 대한 상속이 개시됐다. 법정상속비율대로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 1.5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조현민 한진칼 전무 등 3명이 각 1씩 상속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상속 뒤 정석기업은 이 고문 8만4686주(6.88%), 조 전 부사장 등 자녀 3명 5만6457주(4.59%) 등의 주주 구성을 보일 예정이다. 기존대로 최대주주는 지분 48.27%를 보유한 한진칼이다. 뒤를 이어 정석물류학술재단 10%, 기타 8.06%, 자기주식 13.03%로 분산돼 있다.
비상장사인 정석기업에 대한 주식 상속이 마무리된 만큼 한진그룹 오너일가의 상속재산 분할은 모두 일단락됐다. 조 전 회장 사망 뒤 6개월여 만에 오너일가는 '갈등설'을 모두 잠재우고, 한진칼과 대한항공, ㈜한진 등 상장사와 정석기업 등 비상장사까지 법정상속비율대로 주식 분할을 마무리했다.
|
이번 정석기업 주식 분할이 의미있는 이유는 향후 오너일가의 상속세 재원 마련에 즉각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자산이기 때문이다. 정석기업의 최대주주는 한진칼이다. 이외 한진그룹 공익법인인 정석물류학술재단과 자기주식 등을 포함하면 지분율은 총 71.3%이다. 오너일가가 정석기업 보유 지분을 모두 매각해 현금화 한다고 해도 한진그룹 차원에서 정석기업 지배력 누수는 없다.
정석기업은 한진칼의 손자회사 위치에 있어 그룹 전체 지배구조 측면에서 중요도가 떨어진다. 하지만 그룹 내 주요 부동산 자산을 보유하고, 이를 관리하는 회사인 만큼 상속세 재원 마련 측면에서의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진그룹 사정에 밝은 재계 관계자는 "정석기업은 한진그룹 부동산이 집중돼 있고, 또 이를 관리하고 활용하며 사업을 영위한다"며 "또 오너일가의 개인 부동산 자산 등도 정석기업에서 관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정석기업 지분 상속이 마무리 되고 있고, 이번 주 내 공시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윤승규 기아 부사장 "IRA 폐지, 아직 장담 어렵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셀카와 주먹인사로 화답,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고설봉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현대차그룹 CEO 성과평가]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 ‘전동화·전장·비계열’ 다각화 통했다
- [새판 짜는 항공업계]다크호스 이스타항공, 항공업 판도 바꿀까
- [새판 짜는 항공업계]비상 날개짓 이스타항공, 더딘 경영정상화 속도
- [레버리지&커버리지 분석]진에어, 한진칼 통합 LCC 주도권 ‘이상무’
- 체급 키우는 에어부산, 펀더멘털 약점 극복
- [새판 짜는 항공업계]슬롯 지키기도 버거운 이스타항공 '영업적자' 감수
- 티웨이항공, 장거리 딜레마...3분기 이례적 손실
- [CFO Change]기아, 내부 출신 김승준 상무 CFO 발탁
- [현대차그룹 인사 풍향계]'부회장 부활' 성과보상 특급열차 다시 달린다
- [현대차그룹 인사 풍향계]'혁신·파격·미래' 2018년 대규모 인사 데자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