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다스운용, 보험사 일임자금 대거 '이탈' [자산운용사 경영분석]③보험 특별계정 일임자산 전년비 39.7%↓…연기금 감소 '최소화'
이민호 기자공개 2019-11-25 13:01:00
이 기사는 2019년 11월 21일 08시5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의 올해 상반기말(9월 30일) 일임자산 규모가 지난해 상반기보다 6825억원 감소했다. 전체 일임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큰 연기금의 감소폭은 최소화했지만 두 번째로 큰 보험 특별계정에서 채권투자 일임계약이 일부 이탈한 영향이 컸다. 비중이 미미했던 공제회가 큰 증가폭을 보인 점은 고무적으로 평가된다.21일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영업보고서에 따르면 3월 결산법인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의 올해 상반기말 일임계약 자산총액(계약금액 기준)은 4조6658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말보다 12.8% 감소했다. 일임계약 자산총액은 2017년 상반기 9조872억원으로 크게 늘어난 이후 2년 연속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말 일임 고객수와 계약건수는 각각 12곳과 45건이었다. 지난해 상반기말과 비교해 일임 고객수는 3곳 줄었고 계약건수는 11건 감소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내증시가 부진하며 주요 기관투자자가 국내주식 투자비중을 줄인 여파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의 전체 일임자산에서 연기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68.2%로 가장 높다. 이어 보험 특별계정이 22.7%를 점유하고 있으며 보험 고유계정(5.8%)과 공제회(2.9%)도 일정 부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말과 비교해 공제회를 제외하고 대부분 투자자 유형에서 일임자산 감소 추세를 보였다. 비중이 가장 큰 연기금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말 3조2131억원에서 올해 상반기말 3조1834억원으로 0.9% 줄어드는 데 그쳤다. 연기금 일임자산은 지난해 상반기까지 증가하는 흐름을 보였지만 올해 상반기 소폭 꺾였다.
두 번째로 비중이 큰 보험 특별계정은 지난해 상반기말 1조7518억원에서 올해 상반기말 1조569억원으로 39.7% 크게 감소했다. 채권투자 일임계약에서 일부 투자자의 이탈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 고유계정도 이 기간 3109억원에서 2707억원으로 12.9% 줄었다.
반면 지난해 상반기말 400억원으로 다른 투자자 유형 대비 상대적으로 일임자산 규모가 미미했던 공제회가 올해 상반기말 1347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2017년 상반기 단 한 건도 없었던 공제회 일임자산 규모가 점차 늘어난 것은 고무적으로 평가된다.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의 일임자산 운용현황을 살펴보면 지분증권에 대한 투자비중이 83.4%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채무증권이 13.8%를 차지했고 유동성자산은 2.2%였다. 일임자산 대부분을 주식으로 운용하면서 채권을 일부 편입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상반기의 경우 지분증권과 채무증권에 대한 투자비중은 각각 79.6%와 17.9%였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지분증권 투자비중은 늘어난 반면 채무증권 투자비중은 줄었다. 이 기간 주식투자 일임계약이 비교적 건재한 반면 채권투자 일임계약에서 일부 투자자가 이탈한 점이 전체 일임자산 투자비중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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