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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리포트]HD한국조선해양 회계부문장, HD현대삼호 '비상근' 사내이사 겸직④모회사 재무임원의 사내이사 겸직, 재무전략 일원화…각 위원회 위원장 사외이사 선임

이민호 기자공개 2025-04-08 08:07:46

[편집자주]

'K-조선'에 글로벌 시장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수주잔고가 늘어나면서 매출이 성장하고 있는 데다 고가 수주 비중이 커지면서 수익성도 높아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조선업에 대한 견제를 본격화하면서 국내 조선업에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조선업은 수주에 따른 선수금 유입과 자본적지출(CAPEX) 소요, 이에 따른 차입 변화 등 재무 전략이 중요하다. THE CFO가 각 조선기업의 영업 현황과 재무 전략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1일 15시57분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D현대삼호 사내이사 중 한 명은 비상근이사로서 모회사인 HD한국조선해양의 재무 임원이 겸직하는 형태다. HD현대와 HD한국조선해양 재무 조직을 최고재무책임자(CFO) 역할의 송명준 사장이 모두 관할하고 있는 만큼 HD현대→HD한국조선해양→HD현대삼호로 이어지는 지배구조에서 재무 전략을 일원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HD현대삼호는 사내이사인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겸직하며 이사회 내 4개 위원회 중 감사위원회를 제외한 3개 위원회에 위원으로 소속돼있는 만큼 대표이사의 권한이 비교적 크다. 대신 대표이사의 권한을 견제하기 위해 사외이사 4명 모두를 각 위원회에 소속시키고 있으며 각 위원회 위원장을 모두 사외이사로 선임하고 있다.

◇HD현대그룹 조선 계열사 재무전략 일원화…재무임원의 사내이사 겸직

HD현대삼호 이사회는 사내이사 2명과 사외이사 4명 등 총 6명으로 구성돼있다. HD현대그룹 조선 계열사인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가 사내이사 2명과 사외이사 3명 등 총 5명으로 이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것과 차이를 보인다.


HD현대삼호 사내이사 2명 중 1명은 상근이사로 대표이사다. HD현대중공업 조선사업대표였던 김재을 부사장이 2024년 11월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HD현대삼호로 이동했다. 김 사장은 올해 3월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HD현대삼호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HD현대삼호는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겸직한다.

사내이사 나머지 1명은 비상근이사다. HD현대삼호 지분 96.6%(보통주·전환우선주 합산 기준)를 보유한 모회사인 HD한국조선해양의 원가·회계부문장인 이상혁 전무가 맡고있다. HD현대그룹 계열사 재무 및 회계 담당 임원이 비상근 사내이사를 겸직하는 형태는 HD현대미포와 유사하다. HD현대미포 사내이사 2명 중 1명은 HD현대그룹 지주사인 HD현대의 재무지원부문장인 남궁훈 전무가 맡고있다.

이는 HD현대→HD한국조선해양→HD현대중공업·HD현대삼호·HD현대미포로 이어지는 HD현대그룹 조선 계열 지배구조에서 재무 전략을 일원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HD현대와 HD한국조선해양의 재무 조직은 모두 CFO 역할의 송명준 사장이 관할하고 있다. 송 사장은 HD현대 재무지원실장이자 HD한국조선해양 재무지원실장이다. HD현대 재무지원부문과 HD한국조선해양 원가·회계부문은 모두 각사 재무지원실 산하 조직이다.

◇대표이사의 위원회 위원 포함…위원장은 모두 사외이사


HD현대삼호 사외이사는 △정도삼 회계법인 베율 부회장(공인회계사) △고창현 김·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신호영 한양대 경영학과 명예교수 △이장영 김·장 법률사무소 고문이 선임돼있다. 신 사외이사의 경우 올해 3월 정기주총을 통해 재선임됐다.

HD현대삼호는 별도 기준 자산총계 2조원 이상으로 의무설치 대상인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와 감사위원회뿐 아니라 내부거래위원회와 ESG위원회 등 총 4개 위원회를 이사회 내에 설치하고 있다. 내부거래위원회는 회사의 내부거래에 대한 기본정책을 심의하며 ESG위원회는 회사의 ESG 전략 방향과 계획을 결정한다.

HD현대삼호는 사내이사인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겸직하며 상근이사로서 총 4개 위원회 중 감사위원회를 제외한 3개 위원회에 위원으로 소속돼있다. 반면 또다른 사내이사인 비상근이사는 위원회에서 모두 제외돼있다.

다만 대표이사를 견제하기 위해 4개 위원회의 위원장을 모두 사외이사로 선임하고 있다. 각 사외이사가 각 위원회 위원장을 하나씩 맡는 구조다. 사추위 위원장은 신 사외이사가, 감사위원회 위원장은 정 사외이사가 각각 맡는다. 내부거래위원회 위원장은 고 사외이사가, ESG위원회 위원장은 이 사외이사가 각각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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