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부산 국제빌딩 매각가 '윤곽' 감정평가액과 동일한 610억···매수자 KB부동산신탁
이명관 기자공개 2019-12-09 07:24:46
이 기사는 2019년 12월 06일 17시2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케미칼이 부산 소재 '국제빌딩' 매각을 추진 중인 가운데 매매 가격에 대한 조율을 마쳤다. 거래 금액은 610억원 선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매수자는 KB부동산신탁이다.6일 IB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과 매수자인 KB부동산신탁이 국제빌딩 매매 본계약을 앞두고 거래가격에 대한 의견 조율을 마친 것으로 파악됐다. 거래가격은 610억원 수준이다. 매매가는 연면적 기준 3.3㎡ 당 357만6000원 꼴이다.
이번 매매가는 감정평가액의 100%에 해당된다. 앞서 제일감정평가법인은 국제빌딩의 감정가를 진행했는데, 평가금액은 매각가와 동일한 610억원이었다. 부산시 연제구 거제동 76-2번지 일원에 자리하고 있다. 부산 교대 사거리에 위치한 이 빌딩은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잡고 있다. 롯데케미칼이 소유한 대형 오피스 빌딩인 국제빌딩은 지하 5층~지상 26층, 연면적 5만6000여㎡ 규모다. 부산 지하철 1호선 ‘교대역'과 연결돼 접근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2013년 이전까지 국제빌딩은 롯데그룹 계열사가 공동으로 소유해 왔다. 롯데케미칼이 40%로 가장 많은 지분을 가졌다. 이외 나머지 지분은 롯데제과(27%)와 호텔롯데(20%), 롯데칠성음료(7%), 롯데쇼핑(6%) 등이 보유했다. 롯데케미칼이 2013년 그룹 계열사가 나뉘어 보유 중이던 국제빌딩 지분을 전부 사들였다. 총 거래금액은 363억원이었다.
현재 국제빌딩에는 지역 주요 언론사인 국제신문을 비롯해 롯데카드, 롯데손해보험 등 6개 롯데그룹 계열사와 메트라이프, 삼성화재, 신한카드 등 우량임차인이 다수 입주해 있다. 임대보증금 규모는 162억원이다. 연간 임대료 수익은 27억원 선이다.
매수자인 KB부동산신탁은 빌딩 인수주체로 리츠를 내세울 예정이다. 이번 거래에 필요한 자금은 부대비용을 포함해 684억원이다. 취득세를 비롯한 부대비용은 43억원이다. 나머지 33억원은 예비비다. 이를 위해 KB부동산신탁은 에쿼티(equity) 291억원, 론(loan) 390억원 등으로 리츠 구조를 잤다.
KB부동산신탁은 공모를 통해 88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나머지 203억원은 KB부동산신탁과 기관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신주를 발행한다는 방침이다. 론은 금융기관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금리는 3% 안팎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해진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i-point]위세아이텍, 공공데이터 품질관리 역량 '재입증'
- [RWA가 쏘아올린 VC 펀딩난]종투사 모험자본 투자 의무화, 출자 숨통 틔울까
- 세라젬, '셀트론 순환 체어' 신규 출시
- '융복합 테마파크' 모노리스, 대성파인텍 품에 안긴다
- [VC 투자기업]아이벡스메디칼, 140억 시리즈C 유치…IPO '시동'
- [VC 투자기업]앱테크 '마이비' 운영 원셀프월드, 프리A 오버클로징
- '정성재호' BNK벤처, 지역투자 선봉장 면모 '눈길'
- [스타트업 1st 감사보고서]'약국 생태계 확장' 바로팜, 올해 1000억 매출 조준
- [VC 투자기업]'유전자 치료기술' 글루진테라퓨틱스, 50억 유치 순항
- [VC 투자기업]캐스팅엔, IPO 주관사에 미래에셋…2027년 상장 목표
이명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Product Tracker]IMM로즈골드5호 GP커밋, 유동화 펀드 구조는
- [스튜어드십코드 모니터]마이다스에셋운용, 적극적 행사기조 '현재진행형'
- [Monthly Review/인사이드 헤지펀드]펀딩 경색 분위기, 1조 밑돈 신규 유입액
- [Monthly Review/인사이드 헤지펀드]한 달 새 반등 플러스 전환…엠플러스운용 두각
- 하나증권 클럽원, '티그리스 세컨더리 조합'에 투자 집행
- [Product Tracker]사모펀드 GP커밋도 상품화 나선다…VVIP 정조준
- [스튜어드십코드 모니터]현대인베운용, 의결권 행사 기조 '보수→적극'
- 키움운용, 슈로더 집합투자업 흡수…글로벌 역량 강화
- [스튜어드십코드 모니터]더제이운용 의결권 행사, 뚜렷한 보수적 기조
- [DS금융그룹 시대 개막]원맨 하우스의 진화 마침표 '금융그룹 컴플라이언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