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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B인베스트, 세컨더리 투자 'LB혁신성장펀드' 결성 약정총액 1245억, 채두석 전무 대펀 맡아…성장금융·우정본부 등 LP 참여

신상윤 기자공개 2019-12-18 07:58:06

이 기사는 2019년 12월 17일 17: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벤처캐피탈(VC) LB인베스트먼트가 1200억원대 벤처펀드를 결성하면서 차기 유니콘 발굴에 나선다. 이번에 결성한 벤처펀드는 LB인베스트먼트가 처음 세컨더리 시장에 주목적 투자하는 성격을 갖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LB인베스트먼트는 이달 18일 'LB혁신성장펀드' 결성 총회를 가질 계획이다. 약정총액 1245억원으로 확정된 LB혁신성장펀드는 세컨더리 시장을 주목적 투자로 한다. 세컨더리 펀드는 VC 등이 보유한 투자 자산을 매입해 운용하는 것을 말한다.

LB인베스트먼트가 출범 후 처음으로 결성한 세컨더리 성격의 펀드다. 다만 구주뿐 아니라 신주를 동시에 투자해 차기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 가능성이 큰 곳을 집중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말 LB인베스트먼트는 조직개편을 통해 세컨더리 투자를 전담할 그로쓰캐피탈본부를 설립했다. VC를 비롯해 기관 투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기업공개(IPO)나 인수합병(M&A) 등 회수 시장이 제한적인 만큼 상대적으로 세컨더리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기 때문이다. 초대 본부장은 연세대 경영학과와 서울대 대학원 경영학 석사 등을 전공한 채두석 전무가 맡았다.

채 전무는 LB혁신성장펀드의 대표 펀드매니저를 맡으면서 LB인베스트먼트의 세컨더리 펀드 운용 전략을 구상할 것으로 보인다. 그 외 핵심운용인력에는 장홍석 수석심사역과 박성욱 수석심사역 등이 참여했다. 장 심사역은 동양종합금융증권 PB센터와 IPO팀을 거쳐 키움증권 AI팀에서 대체투자 업무 등을 담당했다. 박 심사역은 UBS Investment Bank 샌프란시스코와 씨티그룹(Citigroup) 서울에서 글로벌 회사와 펀드의 M&A 거래와 IPO 업무를 자문했으며, H&Q Korea에서 PE 투자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 업무를 맡았다.

국내 주요 기관투자자가 LB혁신성장펀드의 유한책임출자자(LP)로 참여한 점도 눈에 띈다. LB인베스트먼트는 올해 4월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출자사업 '2019년 제1차 성장지원펀드(벤처리그)' 위탁운용사(GP)로 낙점됐다. 아울러 최근 우정사업본부 출자사업인 '우체국보험 국내 VC 위탁운용사'에서 선정됐다.

이로써 성장금융과 우정사업본부로부터 각각 250억원씩 총 500억원의 앵커 LP를 확보했다. 여기에 노란우산공제(150억원), 과학기술인공제회(100억원) 외 금융기관이 출자에 참여하면서 차기 유니콘 발굴에 힘을 실어줬다.

펀드가 결성되면 LB인베스트먼트의 전체 운용자산(AUM)은 7882억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올해 700억원대에 육박하는 투자를 단행한 데 이어 최근 1000억원이 넘는 투자금을 회수하면서 내년에는 성장 가능성이 큰 스타트업에 대규모 집중 투자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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