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섭 회장, 'EMW 공개매수 자금' 주담대 조달 민국저축은행, 오픈베이스 285만주 질권 설정…다이나코믹스 PEF 출자금 활용된 듯
신상윤 기자공개 2020-01-21 08:20:20
이 기사는 2020년 01월 20일 15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진섭 오픈베이스그룹 회장이 보유 중인 주식을 저축은행에 담보 성격의 질권 설정을 맡기고 수십억원 규모의 자금을 마련했다. 최근 오픈베이스 종속회사 '데이타솔루션'과 정 회장의 개인회사 '다이나코믹스'가 각각 출자해 결성한 사모투자펀드(PEF)가 코스닥 상장사 '이엠따블유(EMW)' 경영권 인수에 나선 가운데 이를 위한 자금을 마련한 것으로 풀이된다.20일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9일 민국저축은행과 오픈베이스 주식 285만주 질권 설정 계약을 체결했다. 증권회사에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일으키는 것과 유사한 방식의 질권 설정 계약이다. 정 회장이 보유한 오픈베이스 주식 711만 2841주의 40.1%에 해당한다.
정확한 자금 조달 규모는 확인되지 않는다. 다만 통상 주식 담보 인정 비율은 주가의 50~70% 수준이다. 질권 설정 당일 종가 3730원을 고려하면 53억~74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자금 조달은 최근 코스닥 상장사 EMW 공개매수에 나선 '테크놀러지 제1호 PEF(테크놀러지 제1호)'와 연관돼 눈길을 끈다. 테크놀러지 제1호는 지난 14일부터 EMW 주식을 주당 1000원에 공개매수하고 있다. 공개매수 목적은 EMW 경영권을 확보해 인수합병(M&A)하는 것이다.
테크놀러지 제1호는 코스닥 상장사 데이타솔루션과 다이나코믹스가 각각 82억 5000만원, 67억 5000만원을 출자해 결성됐다. 두 출자사는 오픈베이스 창업자 정 회장을 정점으로 관계사로 얽혀있다. 이 가운데 비상장사 다이나코믹스는 정 회장이 대표이사로 등재돼 있다. 2016년 4월 자본금 5억원 규모로 설립됐으며 △소프트웨어 개발 및 판매업 △콘텐츠 개발 및 공급업 △교육관련 상품 제조 및 판매사업 등을 영위한다.
다이나코믹스는 최근까지 자본금 증자 등 자금 조달 이력이 없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정 회장이 민국저축은행에 오픈베이스 주식을 질권 설정하고 조달한 자금이 다이나코믹스에 대여 등의 형식으로 유입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실제로 다이나코믹스가 테크놀러지 1호에 출자한 금액(67억 5000만원)은 정 회장이 민국저축은행으로부터 조달한 자금의 규모와 유사한 수준이다.
이와 관련해 오픈베이스 관계자는 "최대주주가 진행한 사안으로 정확하게 알고 있는 바가 없다"며 "EMW 공개매수와 관련해서도 회사가 알고 있는 부분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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