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시픽운용, 신도림 현대백화점 2500억 인수 종결 코로나19 탓 해외투자자 업무 지연, 예상보다 늦게 완료…구로에만 백화점 두 곳 보유
이정완 기자공개 2020-05-04 07:35:43
이 기사는 2020년 04월 29일 15시3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퍼시픽투자운용이 코로나19로 인해 예상 시점보다 다소 늦게 신도림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점 인수 작업을 마쳤다. 당초 2월 말에 거래가 완료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각국의 행정 절차가 '올스톱'되면서 해외투자자와 업무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했다. 인수가액은 약 2500억원으로 JR투자운용으로부터 주식 거래(Share Deal)를 통해 사들였다.2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퍼시픽투자운용은 28일 국토교통부로부터 기존 리츠(REITs) ㈜제이알제17호기업구조조정부동산투자회사의 자산관리회사를 퍼시픽투자운용으로 바꾸고 사명 역시 ㈜펨코제17호기업구조조정부동산투자회사로 변경하는 승인 작업을 마쳤다.

퍼시픽투자운용은 당초 2월 말 거래를 마무리할 예정이었지만 리츠 대주주인 해외 투자자와의 업무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지연되며 거래 완료가 늦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투자자로부터 공증을 받는 절차가 필요한데 홍콩·싱가포르·캐나다 법원 등이 모두 셧다운(shut down) 되면서 공증을 못 받는 상황이 됐다"며 "이런 이유로 법인 등기 완료 절차가 예상보다 한 달 가량 늦어져 국토부 최종 승인도 지연됐다"고 말했다.
퍼시픽투자운용은 지난해 10월 신도림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점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지 약 6개월 만에 거래를 완료하게 됐다. 당초 부동산 투자회사를 인수하는 주식 거래가 아닌 리파이낸싱 등을 활용해 자산을 인수하려 했으나 해외 투자자의 요청에 따라 지난해 말 거래 구조가 변경됐다.
이번 거래에는 신한금융투자가 대주단에 참여해 자금을 지원했다. 퍼시픽투자운용은 총 인수가액 2500억원 중 약 1500억원을 대출을 통해 마련했다. 인수에 참여한 신한금융투자는 리테일을 통해 지분 일부를 상품화해 판매할 계획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도림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점은 연면적 3만5267평 규모의 대형유통시설로 일일유동인구 10만명 규모의 입지 경쟁력을 보유한 신도림역에 위치해 있다. 현재 마스터리스 중인 현대백화점의 잔여임차 기간이 약 15년 남아 있으며 서울 주요 도심권 내 추가 인허가가 어려운 대형유통시설로서 희소성과 수익 안정성을 모두 보유한 자산으로 시장에서 평가된다.
퍼시픽투자운용은 이번 신도림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점 인수를 통해 서울 서남권 대형 리테일 시장에서 높은 역량을 보유하게 됐다. 퍼시픽투자운용은 구로역 NC백화점(옛 AK백화점)을 자산으로 한 리츠를 운용하고 있다. 업계에서 퍼시픽투자운용을 놓고 구로와 깊은 인연을 자랑한다고 말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퍼시픽투자운용은 코로나19로 부동산 시장이 위축됐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여러 건의 거래를 완료하고 있다. 우미건설과 손잡고 인수한 SEI타워와 글라스타워 지분 34%도 28일 약 4000억원에 거래를 마쳤다. 2월 코람코자산신탁으로부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지 두달만에 예상대로 거래가 마무리됐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키움증권 리테일 훼손 우려…이틀새 시총 2400억 증발
- 더본코리아, '노랑통닭' 인수 포기 배경은
- [i-point]탑런에이피솔루션, LG디스플레이 장비 공급 업체 등록
- [트럼프 제재 나비효과 '레드테크']한국 울리는 적색경보, 차이나리스크 확산
- [i-point]티사이언티픽, 파트너스 데이 성료…"사업 확장 속도"
- [i-point]빛과전자, 국제 전시회 참여 "미국 시장 확대"
- [탈한한령 훈풍 부는 콘텐츠기업들]잠잠한 듯했는데…JYP엔터의 중국 굴기 '반격 노린다'
- [LGU+를 움직이는 사람들]권준혁 NW부문장, 효율화 vs 통신품질 '균형' 숙제
- [저축은행경영분석]PF 늘린 한투저축, 순익 2위 등극…사후관리 '자신감'
- [저축은행경영분석]'PF 후폭풍' OK저축, 대손상각 규모만 3637억
이정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키스트론 IPO]순환출자 해소 목적 불구 구주매출 과도, 투심 향방 관심
- [thebell League Table]트럼프 불확실성에 주춤?…뚜껑 열어보니 달랐다
- [thebell League Table]NH증권, DCM 1위 경쟁 올해는 다르다
- [롯데글로벌로지스 IPO]3000억 필요한 롯데지주, 정기평가만 기다린다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증자]모회사 참여 공언 ㈜한화, 회사채 재차 발행할까
- [Korean Paper]'10년물' 베팅 LG엔솔 투자자…성장성 우려 덜었다
- 삼성SDI와 한화에어로가 비판을 피하려면
- [Korean Paper]현대캐피탈아메리카, 관세 '데드라인' 전 최대 조달 마쳤다
- [삼성SDI 2조 증자]외화 조달 회피 관행…한국물 선택지 없었다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증자]한화오션 때와 다르다…주관사단 규모 축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