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장교체 잇츠한불, '네오팜' 성장재현 기대 1년 반만에 수장 오른 이주형 대표…자회사 '성공 DNA' 이식 과제
김선호 기자공개 2020-06-03 08:56:08
이 기사는 2020년 06월 02일 07시2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잇츠한불의 수장이 홍동석 대표에서 자회사의 이주형 네오팜 대표(사진)로 교체될 예정이다. 구원투수로 낙점된 이 대표로서는 네오팜의 성공신화를 잇츠한불에서 재현해야 되는 과제를 받아든 셈이다.잇츠한불은 7월 10일에 주주총회(주총)을 개최해 이 네오팜 대표를 잇츠한불 사내이사와 새로운 대표로 선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수장을 교체하고 본격적인 수익성 강화에 나설 것으로 계획이다.

잇츠한불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5% 감소한 2044억원을 기록했다. 점포 철수에 따른 비용으로 영업이익 또한 전년동기대비 45.1% 감소한 109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화장품 제조업에 힘을 싣는 한편 잇츠스킨 단독 브랜드만 판매하는 점포를 멀티숍 '잇츠스킨&'으로 전환시켜 본격적으로 매출을 끌어올릴 계획이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영향으로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8.8% 감소한 372억원으로 내려앉았다.

자회사 네오팜은 지난해까지 잇츠한불과 달리 성장세를 유지해왔다. 네오팜은 2016년 잇츠한불에 인수된 후에도 꾸준히 매출이 성장해 지난해 832억원을 기록했다. 2016년 대비 96%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영업이익 또한 230억원으로 2016년 대비 139% 증가했다.
이 대표는 영남대학교 경영대학원 석사과정(재무관리)을 졸업하고 UC샌디에고 대학교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 후 한국콜마 경영관리본부장, 맘스맘 전무 겸 대표를 역임한 후 2019년 초 잇츠한불 자회사 네오팜 수장을 맡았다.
당시 네오팜 측은 이주형 대표 체제 하에 R&D 투자를 통한 지속적이고 독보적인 기술력 확보는 물론 기업 성장에 따른 생산시설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글로벌 비즈니스도 지속 확대할 방침이었다.
네오팜을 맡은지 1년 반만에 이 대표는 잇츠한불 수장 자리까지 꿰찼다. 잇츠한불 또한 네오팜과 같이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한편 해외 시장 개척을 통한 실적 제고에 나서면서다.
잇츠한불은 지난해 중국에 이어 일본에 자회사를 설립했으며 내부적으로도 M&A에 대한 지속적인 검토와 자체 개발을 통한 브랜드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힘을 싣고 있는 중이다. 이번 주총을 통해 잇츠한불 수장 자리에 앉게 될 이 대표 앞에는 이를 가속화해 네오팜과 같이 잇츠한불의 실적을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가 놓여져 있다.
잇츠한불 관계자는 "이번 주총에서 안건이 통과해야 이 대표가 수장 자리에 앉게 되는 것"이라며 "아직까지 결정된 사항은 없기 때문에 특별한 입장은 없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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