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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최대주주 리스크' 코스나인, 경영정상화 안간힘백광열 대표, 주담대로 사재 출연…지정감사 적정의견 도출 '올인'

방글아 기자공개 2020-06-12 12:42:55

이 기사는 2020년 06월 10일 15:3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나인(옛 삼우엠스) 최대주주인 백광열 대표가 주식담보대출에 따른 경영권 리스크를 감수하고 정상화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올해 지정감사에서 그간 의구심을 자아내 온 코스나인의 존속 가능성을 입증해 보여야 하는 막중한 부담을 안고 있는 만큼 백 대표가 대출금을 사재 출연하는 등 책임 경영을 통해 회사 살리기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백광열 코스나인 대표는 보유 주식을 담보로 최근 DB손해보험에서 4억원을 추가로 대출받았다. 이 자금의 상당 부분은 코스나인 운영자금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대출에 백 대표가 담보로 제공한 주식은 무담보로 남아 있던 코스나인 주식 전량이다. 지난 3월 5억원 대출을 위해 65만4000주(3.09%) 제공을 시작으로, 이자를 최저한도로 낮추며 현재까지 총 12억5000만원을 대출했고 담보로 제공한 주식 수는 182만814주(29억8368만원)다.

대출 기간은 1년이다. 다만 경영권을 상실할 리스크에 노출된 만큼 조기 상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대출금 미상환시 백 대표의 지분율은 0%로 하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코스나인 관계자는 "현재 회사는 집중적인 경영 정상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고 정리가 되는 대로 상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초 백 대표가 첫 주식담보대출을 받은 건 주가 안정을 위해 코스나인 주식 매수 자금 마련이 목적이었다"며 "이후 두 번째 추가 대출은 부족한 회사 운영자금에 출자하기 위한 것이었고 이번에도 같은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코스나인이 운영자금을 직접 조달하는 대신 백 대표의 사적 대출금을 출자받는 우회로를 택한 건 회사가 처한 상황 때문으로 전해졌다. 코스나인은 부실화한 휴대폰 부품 사업을 정리하고 화장품 등 생활 소비재로 업종을 전환하는 과정에서 실적이 악화해 존속 가능성을 의심받고 있다.


실제 지난해 7월 채권자가 코스나인을 상대로 파산신청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기각 판결이 나오며 일단락됐지만, 이후 실적 개선이 더디게 진행되며 코스나인 존속 가능성을 둘러싼 의구심은 증폭돼 왔다. 지난해 전년대비 2배 이상으로 증가한 매출액(187억원)에도 경상이익이 적자로 전환했고 당기순손실 283억원을 기록한 탓이다.

더욱이 올해의 경우 코스나인이 지정감사를 받는 해다. 지정감사는 일반감사와 비교해 보다 엄격한 입증이 요구되는 탓에 존속 가능성을 사유로 한 비적정 의견 수령에 대한 우려가 높은 상태다. 연내 이자 등 자금 출혈을 최소화하면서 재무상태를 개선해야 하는 어려운 숙제를 안고 있다는 의미다.

이에 코스나인은 올해 자본 확충을 목적으로 한 자금 조달에만 집중한다는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공모로 진행한 유상증자가 소기의 성과를 거두면서 자신감을 일부 회복한 영향도 컸다. 구주주 우선 배정에 이어 일반 대상 실권주 공모로 진행된 유상증자는 청약률이 각각 31.89%, 40.92%에 그쳤지만 코스나인에 138억원가량이 수혈되는 성과를 냈다. 소액공모 등으로 코스나인이 지난해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은 총 211억원이다.

이 자금으로 흑자전환해 적정 감사의견을 수령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1분기 영업실적 흑자전환에 성공한 만큼 긍정적인 분위기를 연말까지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신규 사업도 추진한다. 먼저 코로나19 팬데믹 가운데 전세계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손소독제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 사업의 첫 성과로 지난 5월 14억원가량의 공급 계약을 맺었다. 이는 연매출의 7.28% 수준이다. 국내 화장품 유통 업체인 피부애드림코스메틱이 계약 상대방이며 앞으로 해외로 판로를 넓혀 경영정상화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코스나인 관계자는 "부실 휴대폰 부품 사업은 대부분 정리돼 수년에 걸쳐 1000억원 가까운 회계상 손실 반영을 마친 상태"라며 "화장품과 제조공정이 유사해 신규 설비 투자가 필요 없는 손소독제 생산을 늘려 흑자전환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월부터 손소독제 매출이 나오기 시작해 1분기 흑자전환이 가능했고 앞으로는 유럽과 미국, 중국 등 대형 시장 중심으로 수출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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