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어랩스, 코로나로 뜬 '굿닥' 물적분할로 강화 헬스케어 미디어 전체 매출 비중 40% 육박…초기 멤버 이사진 합류
최은수 기자공개 2020-06-15 08:12:27
이 기사는 2020년 06월 12일 08시1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헬스케어·뷰티케어 플랫폼 기업 케어랩스가 모바일 의료정보 서비스 어플리케이션 '굿닥'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다. 굿닥은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마스크 품귀 현상이 일자 마스크 스캐너로 약국 정보를 공유해 인기를 끌었던 의료정보 플랫폼이다. 비대면 의료 정보 서비스로도 인기가 높다.케어랩스는 오는 25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헬스케어 플랫폼 및 굿닥사업부 물적분할을 통한 신설법인 설립 안건을 의결한다. '주식회사 굿닥'을 설립하고 케어랩스의 헬스케어 미디어 사업 부문을 이동시키는 것이 골자다. 신설법인 주식회사 굿닥은 정관상 사업 목적에 광고·구매대행, 콘텐츠 제작, 온라인 정보 서비스 공급 의약품, 의료용품, 화장품 및 건강기능성 식품 도소매업 등을 명시했다.
케어랩스에서 애플리케이션 굿닥을 비롯한 관련 사업부문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작년의 3분의 1 이상이다. 신설법인에서 굿닥의 제대로 된 가치를 나타내 추후 기업공개(IPO) 등으로 밸류에이션을 제고하기 위한 전략이다. 신생법인엔 굿닥 초기 멤버들이 이사진으로 자리한다.
주식회사 굿닥은 이번 물적분할을 통해 케어랩스의 헬스케어 사업 성장을 위한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굿닥 사업부문으로 합류하게 될 헬스케어 미디어 사업부는 케어랩스 매출 증대에 크게 기여해왔다.
올 1분기 말 기준 기준 케어랩스의 헬스케어 미디어 부문의 매출은 70억원이다. 전체 매출(190억원)의 37%를 차지하며 연평균 20%씩 성장해 왔다. 작년에도 전체 매출의 33%를 헬스케어 미디어 부문에서 일으켰고 2018년엔 전체의 34%를 기록했다.

케어랩스는 굿닥을 비롯한 헬스케어 플랫폼 외에도 뷰티케어 커뮤니티 애플리케이션인 바비톡, 메디잡, 디지털 마케팅 등 여러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앱 관련 사업 폭이 넓은 관계로 해당 부문 및 앱 간 가치를 면밀히 판단하기 어려웠다. 신설법인 굿닥엔 핵심 앱인 굿닥만 배치한 상태라 향후 제대로 된 가치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에선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비대면 의료 플랫폼이자 앱인 굿닥이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 1분기 들어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굿닥 앱 이용자 수가 기존 대비 400% 가량 증가한 것도 이같은 전망을 뒷받침한다. 굿닥 앱만으로 기록한 작년 매출액은 66억원이었다.
신설법인 굿닥 이사진은 기존 케어랩스 인사들이 맡을 계획이다. 박경득·임진석 캐어랩스 공동대표가 신설법인 굿닥 사내이사직도 수행한다. 이사진들은 케어랩스 등에서 기존 모바일 의료 서비스 및 헬스케어 플랫폼 사업을 경험했다. 박 대표와 임 대표는 플랫폼 '굿닥'의 설립 멤버다. 임 대표는 케어랩스의 모회사 옐로모바일의 초기 멤버 중 한 명이기도 하다. 계열사 임원인 홍중권 이사도 사내이사로 합류한다.
케어랩스 관계자는 "이번 물적분할을 통해 플랫폼 굿닥의 가치를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신설법인 또한 약 3년 뒤 IPO를 목표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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