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RPG, 새 CSO 합류…IPO 조직 세팅 김정환 상무 최근 선임…그룹관리 벗어나 독자 재무조직 구축
이경주 기자공개 2020-06-26 10:43:58
이 기사는 2020년 06월 24일 11: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게임사 스마일게이트RPG가 최고전략책임자(CSO)를 신규 선임했다. 향후 IPO(기업공개)를 진두지휘할 총책임자로, CFO(최고재무책임자) 역할도 병행하고 있다. 그간 지주사인 스마일게이트홀딩스 CFO가 스마일게이트RPG CFO를 겸직해 왔음을 감안하면 재무조직에 큰 변화를 준 것이다.◇첫 단독 CSO…독자적 재무시스템 구축
스마일게이트RPG는 1~2개월 전 김정환 상무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면서 CSO 역할을 맡긴 것으로 파악된다. CSO는 조직 내 재무와 전략, 기획파트를 총괄하는 보직이다. 추진 중인 IPO도 김 상무가 전담할 예정이다. 김 상무에 대해선 알려진 내용이 없다.
스마일게이트RPG가 독자적으로 CFO역할을 할 인사를 선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룹관리에서 벗어나 자체 재무시스템을 구축한 것으로 풀이된다. 스마일게이트그룹은 계열사 통틀어 전체 직원이 2000여명 수준이라 지주사 CFO가 계열사 CFO직을 겸직하는 것이 관례였다.
현재 스마일게이트홀딩스 CFO는 고원장 상무다. 고 상무는 본래 스마일게이트RPG 사내이사였으나 이번 김 상무 선임으로 기타비상무이사로 역할이 바뀌었다. 기타비상무이사는 회사에 상근하지 않는 등기이사다.
◇IPO 위한 조직셋팅 관측…입성 시기는 미정
업계에선 IPO를 위해 실무조직 세팅을 시작한 것으로 풀이했다. 스마일게이트RPG는 지난해 5월 미래에셋대우를 대표주관사로 선정하면서 IPO를 공식화한 바 있다. 이후 지난해 초기작업인 기업실사까지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IPO 시기는 미정이다. 적정 IPO 밸류(기업가치)를 받기 위해서는 실적개선이 필요한데 시간이 소요되는 작업이기 때문이다. 스마일게이트RPG는 MMORPG PC게임 대작 로스트아크 단일게임을 사업기반으로 하고 있다. 3단계 성장전략을 취하고 있다. ‘△국내 시장 안착→△해외진출→△모바일 게임 전환'이다.
이중 △국내 시장 안착은 성공했다. 재작년 11월 국내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지난해 매출 795억원, 영업이익 43억원을 기록했다. △해외진출은 진행 중이다. 지난해 12월 러시아에 정식서비스를 시작했고, 올해는 연내에 일본 서비스도 시작할 예정이다. △모바일 게임 전환은 초기단계다. 지난해 말 모바일 서비스에 대한 초안(R&D)을 완성하고 올 4월부터 개발을 위해 전문인력 모집에 나섰다.
CSO 신규선임 등 IPO 조직셋팅을 늦게 시작한 배경이다. 주관사 선정 후 1년이 지난 시점이다. 스마일게이트RPG는 △모바일 게임 전환 효과가 실적으로 이어질 때 IPO작업을 본격화 할 가능성이 높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김정환 상무는 CSO로서 전략 및 관리조직을 담당하고 있다"며 "현재 스마일게이트 RPG에는 IPO 전담 조직이 없으며 로스트아크의 해외 성과와 모바일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아직 상장을 논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