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자이글, 해외법인 정리…중국법인 지분 100% 매각 2017년 설립 이후 사드 여파로 성과 못내…일본 미국 등 글로벌 공략 추진

김은 기자공개 2020-07-20 08:16:43

이 기사는 2020년 07월 17일 07:0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이글이 중국 법인을 매각하기로 하는 등 중국 시장에서 철수한다. 사드 여파로 제대로 된 성과를 내지 못하고 본사도 실적 부진이 이어지면서 해외 시장 정리에 나섰다.

자이글은 2011년 적외선 그릴을 일본에 처음 수출을 시작한 이후 미국, 중국 등으로 영역을 확대해왔다. 주방 가전 외에 헬스뷰티로 신사업을 확대하며 글로벌 포트폴리오도 새로 짜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자이글은 최근 해외 진출 마련을 위해 2017년 설립한 중국 법인 '샤오싱자이글전기유한공사' 지분 100%를 매각했다. 이는 사드(THAAD) 등의 여파로 인해 자이글의 중국 진출이 예상과 달리 성과를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자이글은 이번 매각 대상과 구체적인 금액 등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자이글은 2017년 1월 중국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같은해 4월 지분 100%를 취득했다. 법인 설립 이후 자이글은 광저우신지아수출입유한공사(GXIE)와 총 38억원 규모의 자이글 제품 판매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당시 자이글은 GXIE에 대해 오프라인 할인점, 홈쇼핑 채널 등 1000여개의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는 현지 업체로 홍보했다.

사드 영향으로 납품하기로 했던 중국 수주 물량 일부가 보류되면서 제대로 된 수익을 거두지 못했다. 실제 수주 총액 38억원 가운데 납품된 제품은 1억원 수준에 불과했다. 2017년 중국 법인은 매출 9847만원, 당기순이익 3597만원을 기록했으며 이듬해엔 매출 0원, 순손실 3296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전체 매출 297억원 가운데 258억원 가량이 국내에서 나왔으며 일본 38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등 해외 다른 지역에서는 매출이 발생하지 않았다.

올해 1분기 역시 마찬가지 상황이다. 전체 매출 26억원 가운데 22억원은 국내, 4억원 가량이 일본에서 나왔다. 자이글의 수출 현황을 살펴보면 2017년 88억원 규모에서 지난해 38억원 규모로 줄어든 상황이다. 올해 1분기는 4억원 규모로 전년 동기대비 42%가량 감소했다.


자이글은 일본 및 홍콩, 미국, 폴란드 등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일본을 제외한 다른 지역 수출은 신통치 않은 상황이다.

자이글은 2011년 탁상용 그릴 콘셉트로 처음으로 일본 시장에 진출했다. 일본 최대 가전 홈쇼핑 숍채널과 자파넷다카타 등에서 주방가전 부문 1위를 기록하는 등의 성과를 달성했다.

이어 2016년에는 일본 TUF와 약 1099만달러 규모의 제품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까지 128억원 규모의 제품 수주를 완료했으며 40년 역사의 수입 및 유통 전문회사인 파나비아와 계약을 체결하며 전문 유통망도 확충했다.

미국 폴란드 진출은 홈앤쇼핑과 협업을 통해 이뤄졌다. 자이글은 중소기업중앙회와 해외 진출을 추진 중인 공영홈쇼핑 '홈앤쇼핑'으로부터 미국 수출 주력 아이템으로 선정되면서 미국으로의 활로를 마련했다. 이어 폴란드에도 자이글S와 자이글 웰빙을 수출하면서 유럽진출의 교두보도 마련했다.

하지만 최근 몇년 간 주력 사업인 적외선 그릴 등 주방가전 판매가 부진하면서 해외 수출 역시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는 주방 가전업체들이 유사한 제품을 출시하면서 경쟁이 격화한데다 후속작 실패, 에어프라이어기 등장, 글로벌 경영환경 등의 문제로 인해 자이글의 설 자리가 좁아졌기 때문이다.

자이글은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헬스뷰티케어' 사업을 앞세워 올해 해외 진출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고 있다.

현재 자이글은 LED마스크 '산소LED돔', 산소발생기 '자이글 숲속'과 함께 고기능성 산소 화장품 '아이크리미 골드세럼 온페이스' 등을 연달아 출시하며 헬스뷰티 시장 입지 확보에 나서고 있다.

자이글은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다수의 유통망과 네트워크 등을 활용해 해외 수출을 진행할 예정이다. 자이글은 K뷰티 박람회, 모스크바 국제미용전, 지페어 등 국내외 뷰티 관련 전시회 및 박람회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며 현지 바이어들과의 네트워크 확충을 통해 본격적인 판매를 추진하고 있다.

자이글 관계자는 "올해에도 기존 국가를 포함해 호주, 태국, 독일 등과 지속적으로 수출 관련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며 "중국 알리바바에서 운영하는 최대 쇼핑몰 T몰에 입점하는 등 해외에서 좋은 결과가 이어질 수 있도록 현지 네트워크 및 유통망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