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 언택트]'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그룹' 꿈꾸는 카카오M⑨음원유통서 영상콘텐츠로 영토 확장…카톡 기반 영상플랫폼 연내 오픈
원충희 기자공개 2020-07-24 13:12:38
[편집자주]
코로나19 위기대응 과정에서 비대면(언택트)을 통한 경제·사회활동이 늘어남에 따라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이 가속화됐다. 플랫폼, 콘텐츠, 네트워크 등을 기반으로 한 언택트 라이프가 보편화되는 양상이다. 최대 수혜업종으로 꼽히는 정보통신(ICT)기업들도 새로운 패러다임 준비가 한창이다. 포스트 코로나를 향하는 이들의 언택트 비즈니스를 조명해봤다.
이 기사는 2020년 07월 23일 11시1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M은 음악레이블, 배우 매니지먼트사, 영화·드라마 제작사, 공연기획사 등을 인수·합병(M&A)하며 엔터테인먼트 그룹으로 성장했다. 최근 투자유치를 통해 실탄도 충분히 마련했다. 그동안 독보적인 음원유통업자로 자리매김했다면 이제는 드라마, 영화, 오리지널 디지털 영상콘텐츠 사업으로 영토를 본격 확장 중이다.정보통신기술(ICT)의 발달과 스마트폰이 대거 보급됐음에도 대중문화 콘텐츠는 오프라인으로 소비하는 게 정석이었다. 가수들의 콘서트를 직접 가서 현장감을 즐기고 따끈한 개봉 신작을 보려면 영화관을 찾았다. 연예인 팬미팅은 당연히 대면행사였고 유명 아이돌의 팬들은 TV 음악프로 공개방송 현장을 찾아가는 일명 '공방'을 뛰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로 이 같은 기류에 변화가 생기고 있다. 예전 같으면 생각지 못했던 온라인 콘서트와 언택트 팬미팅이 활성화 됐으며 넷플릭스 등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영화와 드라마가 소비되고 있다. 현재 문화콘텐츠 산업의 주도권은 누가 디지털 플랫폼 시장을 먼저 손을 넣느냐, 혹은 누가 디지털 콘텐츠 시장을 선점하느냐에 달려있는 셈이다.
카카오는 2016년 3월 음원사이트 '멜론'의 운영사인 로엔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면서 문화콘텐츠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카카오 내 엔터테인먼트 사업과 디지털음원유통 및 음악레이블 사업을 물려받아 출범한 카카오M은 지난해 1월 BH엔터테인먼트, 제이와이드컴퍼니, 숲엔터테인먼트, 레디엔터테인먼트, 어썸이앤티, 브이에이에스티(VAST) 등 연예기획사와 캐스팅 에이전시를 인수했다.

영화제작에도 손을 뻗어 영화제작사 월광과 사나이픽처스을 자회사로 편입하고 유명 스타일리스트인 한혜연 씨의 개인회사 메종드바하도 가져왔다. 가수 레이블인 스타쉽엔터테인먼트와 공연기획사 쇼노트의 지분도 사들였다. 프로듀서 전문레이블 '플렉스엠'도 이때 설립됐다.
왕성한 M&A 식욕은 올해도 여전하다. 지난 3월 사모펀드 운용사 앵커에퀴티파트너스부터 2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 실탄을 채운 뒤 드라마 제작사 글앤그림미디어, 로고스필름을 새 식구로 확보했다. 가수, 배우, 음악, 영화, 드라마를 모두 아우르는 대형 엔터테인먼트 그룹으로 거듭나고 있는 셈이다. 지난달 MBC와 디지털·글로벌 콘텐츠 지식재산권(IP) 사업추진 협약(MOU)을 체결한 것은 지상파 방송사마저 카카오M의 디지털 콘텐츠 잠재력을 인정했다는 의미기도 하다.
카카오M의 사업방향은 독보적 경쟁력을 갖춘 배우, 가수, 작가, 감독, 작곡가 등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통해 새로운 IP를 기획, 발굴하고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완성형 콘텐츠 비즈니스 모델이다. 셀럽들이 직접 콘텐츠를 기획·유통할 수 있는 개인 디지털 채널을 개설, 팬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자신의 이미지와 스토리를 바탕으로 직접 상품의 기획, 유통, 마케팅에 참여해 독자적인 브랜드를 창조하는 커머스 사업으로 확장할 계획도 있다.
향후 3년 동안 블록버스터급을 포함해 연간 약 15편의 영화작품을 제작, 한류를 이끄는 메이저 영상콘텐츠 스튜디오로 자리 잡겠다는 목표다. 2023년까지 총 3000억원을 오리지널 디지털 콘텐츠 제작에 투자해 총 240개 이상의 타이틀을 제작하기로 했다. 중점은 모바일 최적화 콘텐츠다.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영상플랫폼을 연내 오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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