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아이, 이사회 장악 두고 경영진 '내홍' 경영권 계약 잔금 납입일 '연기' 트리거… 김일강 회장, 이사회 효력 정지 가처분소 제기
신상윤 기자공개 2020-08-05 08:59:03
이 기사는 2020년 08월 03일 15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비디아이가 내홍을 앓고 있다. 경영권 매각과 관련해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소송전으로 비화되는 모습이다.3일 업계에 따르면 김일강 대표이사 회장은 지난달 31일 수원지방법원에 비디아이 이사회 결의 효력을 정지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앞서 비디아이는 지난달 29일 이사회를 열고 김 대표이사의 해임과 이진혁 사내이사의 대표이사 선임 등의 안건을 각각 의결했다. 이사회에는 김 회장 등 일부 이사를 제외한 4명이 참석해 각각의 안건을 표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력발전소 탈황설비 전문기업 비디아이는 지난달 1일 창업주 겸 최대주주 안 회장이 김 회장과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또 비디아이는 임시주주총회에서 김 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고, 신성장동력으로 바이오사업을 낙점하는 등 경영권 매각도 순항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김 회장이 인수 자금의 상당액을 비디아이 주식을 담보로 조달한데다 이 물량의 대부분이 반대매매되면서 이상 신호가 감지됐다. 다만 안 회장은 김 회장을 특별관계자(공동보유자)로 편입하고, 사채 납입과 바이오 사업 진행 여부 등을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당초 지난달 29일까지 납입 예정이던 140억원 전환사채(CB)와 160억원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사채금 납입이 한달가량 연기됐다는 점이다. 여기에 김 회장이 170억원 규모의 경영권 계약 잔금 납입일을 올해 말까지로 미루면서 양측은 등을 돌린 상황이다. 안 회장의 김 회장 특별관계자 편입도 취소했다.
앞선 관계자는 "아직 대표이사를 유지하고 있는 김 회장 등이 인감도장 등을 모두 갖고 있어서 회사가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다"면서도 "우선 이사회 의사록과 등기접수증 등을 갖고 한국거래소에 지금의 상황을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주주들께 걱정을 끼쳐 죄송한 마음이지만 안 회장을 중심으로 다시 회사를 정상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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