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현대운용, 글로벌 EMP 자문사 찾는다 첫 EMP 설정 위해 자문사와 협업 결정…대체투자부문 전략솔루션본부 담당

정유현 기자공개 2020-08-06 08:15:23

이 기사는 2020년 08월 04일 13: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자산운용이 EMP(ETF Managed Portfolio) 펀드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협업할 자문사를 찾고 있다.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 자산 배분 수요가 증가하며 상품을 기획했고 전문성을 높이고자 특화 자문사와 협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시장에서 신뢰를 쌓아온 자문사와의 협업을 통한 상품을 구성해 리테일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자산운용은 신규 글로벌 EMP 투자 자문사 선정에 대한 서류를 받은 후 현재 지원서 검토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조만간 결과가 나온다. 과거 3년 이상의 일임 및 자문 경력을 보유하거나 계약고 1500억원 이상(일임·자문)인 금융위원회 투자자문업 등록 기관을 대상으로 지원을 받았다.

최근 ETF 자산배분 수요가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지속가능한 상품을 찾으려는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확대되고 있는데 운용사와 특화 자문사의 협업 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기존에 존에 자문형 랩과 일임형 랩 등 자문사와의 협업이 EMP로 확장되고 있는 것이다.

다양한 ETF에서 배분할 상품을 골라내는 영역과 타이밍을 맞춰 매매하는 영역은 전문적인 운용을 필요로 한다. EMP 운용 경험이 없는 운용사들은 협업을 통해 전문성을 높이고 있다. 여기에 자문사들은 퀀트분석 역량을 신뢰하는 고객을 다수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협업시 신규 고객 유입 효과가 있다. 자문사에 보수를 지급하지만 운용사 자체적으로 퀀트 인력을 추가 확보하는 등에 소요되는 시간이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지난해 초 IBK자산운용이 플레인바닐라투자자문과 협업해 내놓은 'IBK플레인바닐라EMP(혼합-재간접)는 운용 펀드 기준 2900억원의 자금을 모으며 IBK자산운용의 시그니처 상품으로 자리잡았다. 지난 해 말 키움투자자산운용이 두물머리자산운용과 협업해 '키움불리오글로벌멀티에셋EMP[자](혼합-재간접)'을 내놓는 등 운용사와 자문사간 협업이 활발한 추세다.

이 같은 점을 고려해 현대자산운용도 자문사와 협업을 결정했다. 시장에 이미 운용사들과 협업을 진행하며 트랙 레코드를 쌓고 있는 자문사가 많지만 공고를 낸 것은 새로운 라이징 스타를 발굴하겠다는 의지도 담겨있다.

선정 기준은 △전담 인적자원, 자문역량이 포함된 정량 평가 50%, △자문 프로세스 △MP적정성 △기타 자문서비스에 특화된 사항 △마케팅 활동 지원 역량 등의 정성 평가 50%를 합산해 평가한다. 이 중 항목별 비중이 높은 항목은 전담인력 수, 경력 등의 인적자원(30%)이다. 항복별 배점을 적용한 총점으로 최종 자문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자문사를 선정해 EMP펀드를 설정 후 운용을 담당하는 곳은 차문현 대표이사가 이끌고 있는 대체투자운용부문 산하 전략솔루션본부다. 본부에 글로벌멀티에셋팀이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자산운용 관계자는 "내부에서도 자문사 선정 공고를 낸 것을 보고 (긍정적으로) 놀랐다"며 "지원 자격이 있기 때문에 신생 자문사가 되기는 어려울 수 있고 이미 역량을 쌓고 있는 운용사가 선정될 수 있지만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유망한 자문사를 발굴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다"고 전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