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경영위기 타개 '고군분투' 지난달 급여 예정대로 지급…비지회 계좌압류 이슈, 조만간 해결 기대
김경태 기자공개 2020-08-14 08:04:56
이 기사는 2020년 08월 11일 08시0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호타이어가 비정규직 노조와의 소송으로 인해 불거진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지난달 임직원의 월급을 차질 없이 지급했다. 휴가비 지급은 지연됐지만 이달 내 해결하겠다는 방침이다. 사측은 비정규직지회(이하 비지회)와의 협의가 원활히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10일 타이어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7월 임직원 월급을 예정대로 지급했다. 다만 매년 지급되고, 연봉에 포함되는 휴가비 50만원은 아직 주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측에서는 휴가비 지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이달 내 정상적으로 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서 비지회는 지난달 27일 1심 판결을 근거로 법원에 금호타이어의 우리은행 법인 계좌 압류를 신청했다. 금호타이어의 주거래은행인 우리은행 계좌가 막히면서 일각에서는 급여 지급에도 문제가 생길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사측의 노력으로 월급을 주지 못하는 초유의 사태는 방지했다.
현재 금호타이어 내부 직원들의 내부적 동요는 크지 않다고 알려졌다. 사측에서 월급이 미지급되는 사태를 최대한 방지하겠다고 공지했고 실제 지난달 월급도 나왔기 때문이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휴가비 지급은 잠시 미뤄졌지만 조만간 정상 처리될 것"이라며 "계좌 압류 문제도 이달 15일 이전에 풀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금호타이어 내부뿐 아니라 타이어업계에서도 비지회와의 협의가 곧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비지회의 계좌 압류 신청은 비용지급 절차 및 지급일자 등에 대한 항의적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이르면 이번 주 내에 긍정적인 결론이 도출될 것이란 관측이다.

비지회와의 원만한 문제 해결은 금호타이어는 경영 정상화에도 중요하다. 금호타이어는 2018년 더블스타에 인수된 뒤 작년 영업이익을 흑자로 돌려세웠지만, 올해 초 코로나19로 경기가 침체하면서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은 488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1% 감소했다.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184억원, 802억원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금호타이어가 2분기에도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을 거뒀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측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영 위기 상황인 만큼 노조 측의 대승적인 결단을 기대하고 있다.
전대진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과 임원들은 사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전 사장은 타이어업체 모임인 대한타이어협회의 회장도 맡고 있어 업계 전체에서는 이번 사태 향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거래처인 완성차업체 역시 마찬가지다.
올해 5월부터 금호타이어에 합류한 채양기 사장도 고군분투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채 사장은 현대차에서 사장까지 역임한 재무통으로 금호타이어의 관리총괄을 맡으면서 최고재무책임자(CFO)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 비지회의 계좌 압류 등으로 인해 자금 흐름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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