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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2년 연속 공모채 발행…최대 1000억 규모 모집금액 700억, 만기구조 3·5년물…삼성증권·미래대우 대표주관

이지혜 기자공개 2020-08-12 14:13:19

이 기사는 2020년 08월 11일 08: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BS가 공모 회사채를 발행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공모채를 찍는 것이다. 최대 1000억원까지 발행 가능성을 열어뒀다.

11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SBS가 9월 1일 공모채를 발행한다. 수요예측일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8월 말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모집금액은 700억원이지만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가능성을 열어뒀다. 만기구조는 3년물과 5년물로 구성됐다. 대표주관사는 삼성증권과 미래에셋대우다.

SBS가 기존에 만기가 도래했던 회사채를 차환하려는 것일 수도 있다. SBS는 올해 3월 6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가 돌아왔지만 차환용 회사채를 찍지 않고 넘어갔다.

SBS는 지난해에도 공모채를 발행했다. 당시 수요예측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모집금액은 1200억원이었지만 45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덕분에 SBS는 1500억원으로 증액발행했는데도 3년물과 5년물 모두 개별민평보다 한참 낮은 수준에 조달금리를 확정할 수 있었다.

SBS가 인기를 끄는 요인으로 탄탄한 신용도가 꼽힌다. 나이스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에서 신용등급 ‘AA0/안정적’을 받았다. 한국신용평가는 “지상파 방송사로서 시장지위와 사업안정성이 우수하다”며 “콘텐츠 경쟁력에 기반해 수익창출력을 갖췄으며 재무안정성도 우수하다”고 분석했다.

SBS는 1990년 11월에 설립된 민영 방송사업자다. 서울을 비롯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상파TV와 라디오 방송사업을 영위하는 국내 3대 지상파 방송사로 이름을 올렸다. 최대주주는 SBS미디어홀딩스다. 2008년 2월 SBS의 투자사업부문이 인적분할돼 설립됐으며 태영그룹 방송계열의 지주회사다.

올해 1분기에는 연결기준으로 매출 1765억원, 영업손실 62억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소폭 늘고 영업손실폭은 크게 줄었다. 지난해 1분기 영업손실 규모는 278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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