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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 순이익률 급락한 사연…'법인세+환차손' 탓 2분기 법인세 2.6배 급증, 유효세율 52.4%…"세액감면 법령 해석 문제"

성상우 기자공개 2020-08-18 13:36:30

이 기사는 2020년 08월 18일 07:3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펄어비스의 2분기 순이익이 급감했다. 23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 직전 분기에 비해 절반으로 떨어졌다. 사업 자체는 잘했지만 사업 이외의 비용이 많이 발생했다.

순이익 급감의 가장 결정적 원인은 크게 늘어난 법인세다. 2분기에 260억원을 부담했다. 지난해 연간 법인세 비용 233억원보다도 큰 규모다. 101억원을 부담했던 1분기 대비로는 2.6배 늘어났다. 2분기 영업이익이 1분기보다 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 분기보다 법인세로만 160억원을 추가로 부담한 것이 순이익에 부담이었다.


2분기 유효 세율은 무려 52.4%에 이른다. 최근 4분기동안 평균 15% 안팎의 유효세율을 유지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증가폭이다.

법인세 급증의 배경에 대해 회사측은 "구체적인 내역은 공유하기 어렵다"면서 "세액감면과 관련된 법령 해석상의 이슈가 있었다"고 말했다.

과거 법인세를 과소납부한 부분에 대한 추가 납부가 이뤄졌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과거에 납부한 감면된 법인세액이 법령 해석 오류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고, 그 감면액 만큼의 법인세 비용을 올해 2분기에 추가 납부한 구조다.

펄어비스의 최근 3년 유효세율을 보면, △2017년 16.4% △2018년 16.5% △2019년 13.68%다. 2019년에 줄어든 3%p에 해당하는 법인세 미지급분을 올해 2분기에 추가 납부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2018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외화환산 손실이 발생한 점도 순이익 감소에 한 몫했다. 지난 2분기 펄어비스는 30억원 규모의 외화환산 손실을 냈다. 1분기 외화환산이익이 60억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90억원 줄어든 효과가 난 셈이다.

외화환산 손실은 원/달러 환율 하락 영향이 컸다. 1분기 기준 펄어비스의 외화자산 보유 내역을 보면 달러화자산이 약2억2850만달러(약 2793억원) 규모로 전체 외화자산 중 비중이 가장 크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 자산은 환율이 5% 하락할 때 132억원의 손실이 나는 구조로 가치가 변동한다. 2분기 기준 환율은 달러당 1200.70원으로 1분기(달러당 1222.60원) 당시보다 1.8% 하락했다.

한편 펄어비스는 지난 2분기에 매출 1317억원, 영업이익 506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4%, 2.5%씩 감소한 수치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영업이익은 9.4% 늘었다. 대표작인 '검은사막 모바일' 매출이 감소했으나 검은사막 PC 및 콘솔 부문이 선전하면서 큰 폭의 사업실적 악화는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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