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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위드, '힘빠진' 소액주주…식어버린 '표 대결' 檢, 김학준 대표 배임 무혐의 처분…3일 주총 감사위원회 설치 예고

신상윤 기자공개 2020-09-03 09:00:52

이 기사는 2020년 09월 02일 12: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온라인·모바일 게임 퍼블리싱 전문기업 '플레이위드'의 김학준 대표이사와 소액주주 사이에 팽팽했던 줄다리기 균형이 한쪽으로 쏠렸다. 검찰이 소액주주가 배임 등의 혐의로 고발한 김 대표이사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기 때문이다. 소액주주 주장에 힘이 빠지면서 경영진 교체까지 노렸던 표 대결의 열기가 사실상 차갑게 식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코스닥 상장사 플레이위드는 3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정관 변경과 이사회 재편, 감사위원회 설치 및 위원 선정 등의 안건을 다룰 예정이다. 이날 임시주주총회에선 '플레이위드 소액주주조합(이하 조합)'에서 요구한 김 대표이사와 허의도 기타비상무이사의 해임과 강낙현 감사의 선임 등의 안건이 상정돼 눈길을 끌었다.

조합은 플레이위드의 2012년 부동산 매각을 비롯해 게임 IP 소유권 등을 지적하고, 이 과정에서 플레이위드가 손해를 봤다며 김 대표이사를 배임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조합은 이를 근거로 경영진 교체 등을 다툴 주주총회 소집도 법원에 요구해 받아냈다.

그러나 지난 1일 검찰이 김 대표이사의 배임 혐의 등에 대해 무혐의 처분 결정을 내리면서 조합의 주장은 사실상 힘이 빠지게 됐다. 조합 관계자는 "검찰의 무혐의 처분에 대해선 아쉬움이 많지만 우선 임시주주총회에 집중할 것"이라며 "이후에도 주주들의 권리를 찾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고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검찰의 결정을 수용할지 항고할 것인지 등에 대해선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검찰이 김 대표이사 손을 들어준 만큼 임시주주총회도 싱겁게 끝날 가능성이 크다. 김 대표이사는 이날 플레이위드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7개월 동안의 조사 결과, 어떠한 혐의도 발견되지 않았다"며 "임시주주총회를 마무리하는 대로 주주가치 제고 활동과 구상하고 있는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플레이위드는 임시주주총회에서 감사위원회 설치 등 정관을 변경해 회계 및 이사회 결정에 대한 공정성과 독립성을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플레이위드 이사회는 허 이사를 비롯해 한국거래소 출신의 이철재 사외이사, 공인회계사 강병수 사외이사 등으로 구성된 감사위원회를 설치할 방침이다.

플레이위드는 모바일 게임 '로한M' 등의 인기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별도 기준) 매출액 313억원, 영업이익 109억원의 경영실적을 각각 달성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스팀 PC카페 서비스를 비롯해 내년 출시 예정인 신작 모바일 MMORPG '프로젝트 씰M'의 정보 공개 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플레이위드 관계자는 "김 대표이사가 자리를 걸고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했던 만큼 이번 무혐의 처분은 당연한 결과"라며 "임시주주총회를 비롯해 하반기에도 신작 정보 공개를 비롯해 신사업 등에 대한 것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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