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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부동산신탁, 홍대 카카오빌딩 인수 '초읽기' 총 투자액 1340억, 대주단 구성 완료...카카오 후광 속 공모 순항 전망

이명관 기자공개 2020-09-07 13:42:00

이 기사는 2020년 09월 04일 10:4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부동산신탁이 홍대 카카오빌딩을 인수 거래를 이달 중 마무리할 예정이다. 잔금 납입에 앞서 현재 대주단 구성을 마무리했고, 에쿼티 조달만 남은 상태다. 공모를 통해 조달할 예정으로 핵심 임차인이 카카오라는 점은 긍정적인 요소로 꼽힌다.

카카오빌딩은 소수에 불과한 카카오 플래그십 스토어가 핵심 임차인으로 입주해 있는 빌딩이다. 최근 공모 청약에 나선 카카오게임즈도 '카카오'의 후광을 등에 업고 역대급 흥행에 성공했다.

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KB부동산신탁이 순조롭게 홍대 카카오빌딩 인수 재원을 마련 중이다. KB부동산신탁이 홍대 카카오빌딩 인수를 위해 조달해야하는 자금은 1340억원 수준이다. 매각가와 부대비용이 고려된 액수다. 매매가격은 1200억원 중반대 수준이다.

KB부동산신탁은 투자수단(vehicle, 비히클)으로 리츠를 활용할 예정이다. 리츠 구조는 에쿼티(equity) 400억원, 론(loan) 940억원으로 구성했다. 론은 담보대출 형태다. 현재 대주단 구성이 완료된 것으로 파악된다. 대주단에는 삼성화재와 산업은행, 저죽은행 등으로 구성된 것으로 전해진다.

에쿼티는 비상장 공모로 조달할 예정이다. 비상장 공모의 경우 주가 변동성이 없다. 안정적인 배당에 비중을 투자자들이 관심을 갖는 형태의 투자다. 변동성에 베팅하는 상장리츠와 차이나 가는 대목이다. 비상장 공모를 통해 투자를 하더라도 주식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비상장으로 거래가 가능하다는 이점도 있다.

공모는 내주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판매사는 한화증권과 KB증권 등이다. 공모는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핵심 임차인이 카카오이기 때문이다. 벤처로 시작한 카카오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대기업집단에 포함될 정도로 몸집을 불렸다.

홍대 카카오빌딩의 경우 카카오가 핵심 임차인으로 자리하고 있다. 카카오프렌즈 플래그십스토어가 입점해 있는 카카오빌딩은 연면적 1만4014㎡, 지하 4층~지상 17층 규모로 건립됐다. 특히 카카오프렌즈 전국 매장 중 매출 기준 1위인 것으로 전해진다. 카카오프렌즈 외에 코스닥 상장사인 '좋은사람들'이 본사 사옥으로 입주해 있다. 이들이 사용 중인 임대면적은 총 59% 수준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안정적인 임차인이 입주해 있다 보니 임대료 미지급 리스크와는 무관할 것"이라며 "임차인의 임대조건도 주변 임대료 시세 대비 낮은 상황이라 밸류업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이어 "카카오게임즈와는 다소 성격이 다르지만 핵심 임차인이 카카오인 만큼 후광효과를 기대해볼만 하다"고 덧붙였다.

공모가 마무리되면 매매계약 체결과 함께 잔금을 치를 예정이다. 소유권 이전에 3영업일 가량 소요되는 만큼 9월 중순께 거래가 종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예정대로 진행되면 KB부동산신탁은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지 석달여 만에 거래를 종결하게 된다.

KB부동산신탁이 이번 거래를 성사시킬 경우 올해만 3건의 딜을 클로징 하게 된다. 앞서 지난 2월 롯데케미칼로부터 부산 국제빌딩을 593억원에 매입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 1월에는 홈플러스 평촌점 거래도 성사시켰다. 홈플러스 평촌점 가격은 1000억원 선이다.

이번 딜로 베스타스자산운용은 카카오빌딩 매입 2년만에 투자금을 회수하게 된다. 만기 1년을 앞두고 투자금 회수 적기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베스타스자산운용은 2018년 4월 카카오빌딩을 매입했다. 부동산 펀드를 통해 인수했는데, 펀드 만기는 3년으로 설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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