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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축소' 클리오, 임차료 부담 덜었다 채널 매출 ‘온라인’으로 이동, 하반기 매장 29곳 추가 축소 예정

정미형 기자공개 2020-09-09 08:33:41

이 기사는 2020년 09월 04일 16:0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화장품 업체인 클리오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디지털 전환)’으로 임차료 부담을 크게 줄였다. 비용 절감을 위해 고비용 오프라인 매장을 축소함과 동시에 온라인으로 사업 무게 중심이 이동하며 비용 효율화가 이뤄지고 있는 모습이다.

클리오는 올해 상반기 중 로드숍 브랜드인 ‘클럽클리오’ 매장 수를 10곳가량 줄였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오프라인 매장(로드숍) 축소 작업이 지속된 데 따른 것이다.

그간 클리오는 클럽클리오 관련 임차료와 인건비 증가 등 고정비 증가가 실적 개선을 막는 요인으로 꼽혔다. 고정비가 급증한 시점은 2017년~2018년으로, 2016년 11월 상장 이전 이후 로드숍 수가 늘면서 관련 비용도 함께 늘었다.

클리오는 상장 이전부터 로드숍 중심으로 매출 성장을 꾀했다. 상장 이후에는 공모자금 중 수백억원을 들여 로드숍 확대에 투자했다. 당시만 하더라도 오프라인 매장을 통한 매출 비중이 30% 수준으로 면세점, H&B스토어 등보다 압도적으로 비중이 높았다. 당시 온라인 매출 비중은 10% 정도에 불과했다.

특히 2017년부터는 직영 로드숍 확대를 통한 인지도 제고에도 열을 올린 때로 지급임차료가 크게 뛰었다. 2015년 37억원 규모였던 지급임차료는 2018년 133억원까지 치솟았다. 비용 부담으로 2018년에는 연결기준 16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그러나 2017년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사태가 터지면서 계획에 차질이 빚어졌다. 큰 손인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하며 투자 대비 폭발적인 매출 성장이 뒤따라주지 못했다. 2016년 매출액은 1964억원까지 치솟았으나 이를 기점으로 2017년 1906억원, 2018년 1844억원으로 성장세가 꺾였다.

위기를 느낀 클리오는 2018년부터 매장 구조조정에 나서기 시작했다. 2018년 중 120개에 달하던 매장 수는 지난해 말 89개로 줄었다. 예정대로라면 지난해 말 수준에서 매장 구조조정이 마무리됐어야 하지만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임차료 부담이 더욱 확대되며 추가 축소에 나서며 올해 상반기 기준 79개까지 줄었다.

비효율 점포 위주로 매장이 축소되면서 점당 매출이 늘고 고정비가 축소되는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2018년 133억원까지 치솟았던 지급임차료는 지난해 26억원으로 줄었다. 올해 상반기 역시 3억원으로 전년동기 17억원과 비교해 6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

대신 클리오는 온라인 채널 비중을 늘리는 데 집중했다. 자사몰뿐만 아니라 쿠팡 등 이커머스 채널로 판매를 확대했다. 이에 온라인 매출 비중은 상반기 기준 29%로 확대된 반면 로드숍은 14%로 줄었다. 오프라인 매장 재편과 온라인 효과가 빛을 보며 클리오는 지난해 매출액 2479억원으로 역대 최고 매출액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 매출액이 2.5% 소폭 감소하는 데 그쳤다.

클리오는 하반기 오프라인 매장을 50개까지 줄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하반기에만 29개 매장을 정리해야 한다. 클리오는 이를 바탕으로 하반기 추가 실적 회복에 나설 것으로 관측했다.

클리오 관계자는 “코로나19 이전까지만 해도 한한령 해제 기대감 등으로 회복세가 이뤄지고 있었으나 코로나19로 업황이 급속도로 악화돼 추가로 매장 정리에 나서게 됐다”며 “실적은 2분기를 저점으로 하반기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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