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가전 전문' 오아, 프리IPO 108억 유치 단독 FI '알바트로스인베스트', 내년 10월 상장 목표
이종혜 기자공개 2020-09-29 08:15:12
이 기사는 2020년 09월 28일 07: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내년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는 소형 가전 중심의 라이프 케어 기업 오아가 상장 전 투자유치(Pre-IPO)에 성공했다. 오아가 상장할 경우 발굴부터 단독 재무적 투자자(FI)인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의 높은 회수 성과가 기대된다.28일 업계에 따르면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가 지난 18일 결성한 프로젝트펀드인 '알바트로스오아시너지펀드(약정총액 90억원)'를 통해 오아에 83억원의 프리IPO 투자를 집행했다. 지난 4월 FI인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로부터 유치한 25억원을 포함해 누적 투자 금액은 108억원을 유치한 셈이다.
앞서 오아는 정책금융 기관인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로부터 전환사채(CB)형태로 각15억원씩 총 30억원을 유치했다.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는 팔로우온을 통해 든든한 성장 파트너 역할을 해왔다.
2014년 설립된 라이프케어 기업 오아는 소형생활가전에 특화돼 있다. 오아는 공급자 위주로 대량 생산되던 가전을 소비자 중심의 '맞춤형 가전'으로 변화를 포착했다. 합리적인 가격과 감성적인 디자인 제품으로 2030세대는 물론 1인 가구의 니즈를 만족시켰다.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제품 경험까지 제공한다. 생활가전 '오아'와 주방소형가전 '보아르' 두 개 브랜드를 중심으로 소형가습기부터 에어워셔, 휴대용 선풍기, 블루투스 스피커, 안마기, 끝장칫솔, 다리미, 선풍기 등 70여개 이상의 제품 라인업을 구축했다.
오아는 신제품 기획, 발굴에 특화되어 있다. 고객들의 니즈를 미리 파악해 내부 기술연구소에서 기술 지원과 제품 개발하는 시스템을 직접 구축했다. 자사몰 ‘오아 스토어’를 리뉴얼해 제품 뿐 아니라 콘텐츠를 제공하며 ‘경험’까지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오아가 자체 개발한 ERP 시스템을 통해 합리적인 제품 기획, 판매 등 의사결정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전 직원이 시스템을 모니터링하며 제품 판매에 대한 현황, 수불장, 재고관리까지 실시간으로 가능하다. CS/AS도 무상으로 제공하며 소비자들에게 철저한 사후관리를 통해 제품과 브랜드 신뢰도를 높였다.
노정환 오아 최고재무관리자(CFO·이사)는 “오아는 가성비와 가심비에 최적인 소형가전에서 소비자 중심인 ‘나심비’까지 만족시키며 다양한 연령대에서 사랑받는 소형가전 기업이자 라이프케어 플랫폼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6년 50억원에서 출발한 매출은 매년 2~3배의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2019년은 매출 335억원을 기록했다. 오아는 올해는 600억원 매출, 내년에는 1000억원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노 이사는 “오아의 제품은 재구매율이 평균 6% 이상”이라며 “코로나19 영향과 가전 구매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제품 라인업 확대를 통해 이미 지난 8월말 기준 매출 342억원을 달생해 올해 매출 목표는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내년 10월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오아는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국내 소형 가전 1위 리딩 기업임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소형 가전에 대한 패러다임을 주도하며 합리적 제품 기획, 발굴과 판매 확장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오아의 상장은 미래에셋대우가 주관하고 내년 상반기 중에 예비심사 청구 예정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태우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 이사는 “오아는 소형가전 커머스 기업으로 향후 플랫폼기업으로 성장 가능한 잠재력을 보유했다"며 "고객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즉시 반영해 기획 제작하는 경쟁력을 갖춰 한국의 샤오미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Company Watch] 인력재편 끝낸 케이엠더블유, 6G 대비 '선택과 집중'
- [LG그룹 인사 풍향계]위기의 LG화학, 신학철 부회장 역할 남았다
- 변화없는 ㈜LG 최고경영진, 배경엔 '트럼프 2.0'
- [LG그룹 인사 풍향계]LG엔솔, 임원 승진 역대 최소…김동명 대표, '유임 성공'
- [현대차그룹 CEO 성과평가]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 ‘전동화·전장·비계열’ 다각화 통했다
- 카카오엔터, 투자 손실·법인세에 3분기 실적 '압박'
- 자사주 '줍줍' 나선 김승철 네오위즈 대표, 주가 저점일까
- [2024 이사회 평가]현대위아, 평가개선 프로세스 못미치는 경영성과 지표
- [2024 이사회 평가]기본에 충실한 SK가스…'경영성과' 반전 필요
- 엔씨소프트, 올해 마지막 '터닝포인트' 기회 눈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