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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닉글로리 '게임사업 투자 목적' CB 발행 추진 국내외 투자자 대상 IR 검토, 100억 상당 전망…지배력 보강 활용 가능성도

신상윤 기자공개 2020-10-12 08:08:32

이 기사는 2020년 10월 08일 11:1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국계 게임회사 '뮤조이'에 경영권이 인수된 코닉글로리가 전환사채 발행에 나선다. 게임 퍼블리싱 전문기업으로 체질 개선을 위한 자금 조달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국내 게임 퍼블리싱 기업 폭스게임즈 인수 추진 등을 비롯해 기존 네트워크 보안사업의 색깔 지우기 속도가 빨라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코닉글로리는 국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전환사채(CB)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8월 조명제 전 대표이사가 중국계 게임회사 '뮤조이'가 지배하는 '조이 프렌즈(JOY FRIENDS)'와 경영권 및 주식 양수도 계약을 맺은 지 두 달여 만에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조달 자금 규모는 100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전해진다.

코닉글로리 관계자는 "한국 내 게임사업을 진행하기 위한 자금이 필요해 중국과 국내 양쪽에서 기업설명회를 통한 투자자 유치를 검토하고 있다"며 "다만 정확한 자금 조달 규모와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코닉글로리는 올해 상반기(별도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 49억원 상당을 보유 중이다. 영업활동현금흐름도 11억원에 달해 사내 자금이 차곡차곡 쌓이는 수익 구조를 갖췄다. 다만 게임회사로 체질 개선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규모 자금 수요가 예상되는 만큼 CB 발행 등을 통해 유동성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중국계 게임회사 뮤조이는 코닉글로리의 경영권을 인수 후 게임 퍼블리싱 전문기업으로 전환을 진행 중이다. 최근 코스닥 상장사 엔터메이트의 자회사 '폭스게임즈' 인수를 추진하는 것도 같은 선상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게임즈는 모바일 액션 RPG 게임 '폭스(FOX)' 등을 개발했지만 현재는 퍼블리싱 등에 주력하고 있다. 뮤조이가 코닉글로리를 통해 국내 게임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도 퍼블리싱 전문기업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 뮤조이는 중국에서 유통했던 '열혈삼국' 등의 게임을 한국 시장에 출시도 추진 중으로 알려졌다.

조달한 자금 중 일부는 지배력을 강화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 조이 프렌즈가 조 전 대표이사의 경영권 지분을 인수했지만 지분율은 4.76%에 그친다.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선 추가 지분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코닉글로리가 자금 조달에 성공해 게임사업에 속도를 낸다면 기존 네트워크 보안사업 비중은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코닉글로리는 2007년 AP시스템에서 분사해 설립됐다. 조 전 대표이사가 경영권을 갖고 네트워크 보안산업에서 경쟁력을 자랑했다. 그러나 경영권 매각 후 이사진이 게임 관련 인력들로 채워진 만큼 기존 사업의 비중은 축소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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