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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텍, '수주량 증대' 세종 공장 첫 증설 SK팜테코 국내 생산기지, 500억 투입…2022년 준공 예상

서은내 기자공개 2020-10-28 08:04:25

이 기사는 2020년 10월 27일 11: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바이오텍이 수주량 증가에 따른 공급물량 확대를 대비, 500억원을 투입해 세종 공장 내 신규 생산시설 증축에 나선다. 2018년 세종에 생산시설 건립, 가동된 이후 첫 증설이다.

27일 SK바이오텍에 따르면 조만간 세종 사업장 내에 신규 공장동 M3 증설을 위해 총 500억원의 자금을 투입, 건물과 시설, 생산설비를 매입하기로 했다. 필요한 투자금은 보유 자금과 외부 조달을 함께 활용한다.

취득 예정인 건물은 공장동과 연료보관소를 합쳐 약 2800평 가량이며 내부 장비를 확충할 계획이다. 증설에는 1년여가 걸려 공장이 준공되는 시점은 2022년 3월 말로 예고된다.

SK바이오텍 관계자는 "아직 증설 공장의 구체적인 생산 라인 종류나 설비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으며 최근 수주량이 늘어남에 따라 선제적으로 라인을 추가하기 위한 차원의 투자"라고 말했다.

SK바이오텍은 2015년 SK바이오팜에서 분할된 회사로 지분 구조상 SK의 손자회사다. 지난해 SK가 미국 의약품 CDMO(위탁제조) 사업을 하나의 통합법인으로 만들면서 SK팜테코란 이름으로 합쳐졌다. 현재는 SK팜테코가 바이오텍 지분 100%를 보유 중이다. 지난해 기준 SK바이오텍 연매출 규모는 약 2095억원, 영억이익은 85억원 수준이다.

SK팜테코 산하에는 SK바이오텍의 대전, 세종 생산시설 외에도 미국 세크라멘토 지역의 엠펙 공장, 유럽 아일랜드 공장 등이 네트워크로 이어져있다. 글로벌 생산 기지를 보유하고 각 지역에서 생산 또는 공급이 용이한 의약품 원료를 제조하고 있다.

세종 공장 증축은 공장 가동 후 이번이 처음이다. 합성의약품 원료 위탁생산업체인 SK바이오텍은 대전과 세종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대전 지역에서 1990년대 말 공장건설을 시작했으며 이후 점차 생산시설을 늘려왔다. 세종 공장은 2016년 부지를 확보, 건설에 들어갔으며 2018년 완공했다.

SK바이오텍은 인수 합병을 통해 몸집을 키우며 해외로 생산기지를 넓혀가고 있다. 2018년 BMS의 아일랜드 의약품 제조사 스워즈를 인수, 유럽에 진출했으며 그 다음이 미국 엠펙 인수다.

SK바이오팜이 올해 코스피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면 SK팜테코도 내년 이후 IPO를 본격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거래처가 엠팩 중심의 미국, 유럽 시장인 만큼 미국에서 상장할 가능성도 열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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