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에이피알, 비수기에 최대매출 '폭풍성장' 3분기 매출 597억 '역대 최대', 온라인·해외사업 견인

이경주 기자공개 2020-11-18 14:15:53

이 기사는 2020년 11월 16일 15: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디어커머스·D2C(Direct to Consumer) 선두주자 에이피알이 올 3분기 사상 최대 분기매출을 달성했다. 3분기는 화장품을 주력으로 하는 에이피알에게 비수기다. 계절적 요인마저 상쇄할 정도로 사업이 폭풍성장하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온라인 채널판매 강화 전력이 주효했다. 5개국서 안착한 해외사업도 비결이다. 해외매출 비중이 절반에 달할 정도로 커졌다.

◇3분기 연속 최대치 갱신…연 매출 2000억 돌파 유력

에이피알은 16일 분기보고서 공시를 통해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 597억원, 영업이익 4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490억원)은 21.9%, 영업이익(41억원)은 21% 증가한 수치다.


2014년 말 설립된 이후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이다. 올 1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으로 최대치를 갱신중이다. 2019년까진 같은 해 3분기 490억원이 역대 최대 분기매출이었지만 올 1분기 494억원, 2분기 521억원에 이어 올 3분기(597억원)까지 잇따라 갱신했다.

특히 3분기는 전통적으로 화장품 업종 비수기로 꼽힌다. 덥고 습한 여름 휴가철이 끼어있어 화장품을 덜 쓰는 시기다. 에이피알은 △유재석 화장품으로 유명한 코스메틱(화장품) 브랜드 메디큐브(medicube)과 △여성용 화장품 에이프릴스킨(Aprilskin) 브랜드가 주력이다. 이외 △남성용 화장품 포맨트(Forment), △패션브랜드 널디(Nerdy) △건강기능식품 글램디(Glam.D) 등을 판매한다.

비수기 효과마저 상쇄할 정도로 높은 성장성을 과시하고 있다. 덕분에 올 연간으로도 최대실적이 예약돼 있다. 올 3분기 누적 매출은 1612억원, 영업이익은 137억원이다.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1157억원)은 39.2%, 영업이익(89억원)은 52.9% 늘었다. 4분기는 성수기이기 때문에 올 연매출 2000억원 최초 돌파가 유력하다.


◇포스트-코로나에 최적화…온라인·해외 양날개 구축

비결은 온라인 매출확대에 있다. 미디어커머스·D2C기업이라 본래 강점이 있는 채널인데 코로나19로 더욱 탄력이 붙었다. 에이피알은 자체 기획한 상품을 SNS콘텐츠로 소비자에게 직접 홍보하고 자사몰을 통해 직접 판매(D2C)한다.

온라인 매출은 올 3분기누적 기준 1106억원으로 전년 동기(688억원)에 비해 60.8% 폭증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60%에서 69%로 9%포인트 상승했다. 자사몰 판매는 유통업체를 거치지 않기 때문에 수익성이 뛰어나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오프라인 매출까지 성장을 지속했다. 에이피알은 국내외 로드샵(road shop)을 통해서도 제품을 판다. 같은 기간 오프라인 매출은 461억원에서 506억원으로 50억원 가량 늘었다.

또 다른 비결은 해외사업에 있다. 에이피알은 2018년부터 미국과 일본,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 5개국에 현지법인을 세워 시장개척에 나섰다. 판매하는 제품은 같지만 SNS콘텐츠를 현지인 입맛에 맞게 제작해 공략했다. 5개국 매출은 일제히 국내사업 초기와 비슷한 양상으로 고공성장해 왔다.

올 3분기누적 해외매출은 714억원으로 전년 동기(255억원)에 비해 180% 폭증했다. 덕분에 해외매출 비중은 같은 기간 22%에서 44%로 22%포인트 급등했다. 진출 2년만에 국내매출(올 3분기누적 898억원)에 근접한 수준으로 커졌다.

덕분에 에이피알은 내년 초 진행할 예정인 IPO(기업공개) 수요예측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IPO시장은 성장성에 베팅하는 투자처인데 에이피알은 실적으로 입증해 나가고 있다.

에이피알은 해외사업 덕에 향후 성장성도 농후하다고 평가받는다. 특정국가에 안착만 하면 매출이 지속 확대된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확인했다. 진출 5개국 매출이 개별적으로 수년 내 국내 매출 수준으로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작년 국내 매출은 1200억원 규모다.

IB업계 관계자는 “에이피알은 비수기에도 최대매출을 달성하며 올3분기 누적기준으로 이미 전년 연간매출 규모를 뛰어 넘었다”며 “성장성을 입증한 것으로 내년 초 IPO에서 주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