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운용사 이사회 분석]메테우스운용, 코람코 출신 노윤현·김세헌 '투톱'노 대표·김 이사 총합 40% 지분율…이사회 5명 전원 사내이사
김수정 기자공개 2020-12-16 13:34:00
[편집자주]
2015년 진입 장벽이 낮아진 이후 사모운용사가 시중 자금을 흡수하며 양적 팽창에 성공했다. 수조 원의 고객 자산을 굴리며 위상이 커졌지만 의사 결정 체계는 시스템화하지 못했다. 최고 의사 결정기관인 이사회가 '구색 맞추기'식으로 짜인 경우도 있다. 이는 최근 연이은 펀드 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더벨은 변곡점을 맞고 있는 사모 운용사들의 이사회 구성과 운영 현황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0년 12월 14일 07시4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테우스자산운용은 코람코자산신탁 출신 인물들이 주축이 돼 설립, 운영 중인 대체투자 운용사다. 회사 설립을 주도한 노윤현 대표는 현재 지분 약 28%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이사회 내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지분율 12%의 2대 주주이자 창립멤버인 김세헌 이사는 설립 이래 줄곧 이사회 핵심 멤버로 활동 중이며 한때 대표이사직을 맡기도 했다.이 둘을 포함해 메테우스자산운용 이사회는 총 5명의 사내이사로 구성돼 있다. 한때는 사외이사가 있었지만 초대 사외이사의 임기가 끝난 이후로 1년 넘게 후임자가 선임되지 않고 있다. 감사의 경우 회사 초창기부터 함께 하고 있지만 이사회에는 참여하지 않고 있다.
◇창립멤버 2인, 양대 주주…지분율은 50% 미만
메테우스자산운용은 2017년 11월 설립된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다. 2018년 6월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 인가를 받아 자산운용사로서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부동산 대출채권 투자를 주력으로 내세워 다양한 대체투자 펀드 라인업을 구축하면서 빠른 속도로 성장해 왔다.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법인과 고액 자산가 등이 주 타깃이다.
올 3분기 말 기준 주주 명부를 보면 노윤현 대표가 지분 27.5%를 보유한 채 최대주주 지위를 점하고 있다. 이어 김세헌 이사가 12.2% 지분율로 2대 주주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이 둘은 메테우스자산운용 창립 멤버다. 모두 코람코자산신탁 출신으로 부동산 전문 운용사 설립에 뜻을 모았다.
양대 주축인 이들이 보유한 39.7%를 제외한 나머지 지분은 여러 주주에게 흩어져 있다. 세 번째로 지분율이 큰 건 광고 대행사 엘케이애드컴과 미림디엠씨다. 이들은 각각 지분을 11.5%씩 동일하게 갖고 있다. 이어 미래앤파트너스(7.6%)와 삼원알디에이(7.5%) 등이 7%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소액주주 지분율도 총 22.1%에 달한다.
노윤현 대표는 회사 설립 이후 지분을 더 확대했다. 전문사모 인가를 받은 직후만 해도 그의 지분율은 17.2%였다. 분양대행사 삼원알디에이가 19.1%를 보유한 최대주주였다. 2대 주주인 노윤현 대표 뒤로 앨케이애드컴과 김세헌 이사가 각각 11.5% 지분을 갖고 있었다. 현재는 주주목록에서 빠진 코리콘건설과 건양기술공사건축사 등이 각각 7.6%를, 소액주주들이 25.6%를 보유했었다.
이 같은 지분 구조는 오래 지나지 않아 변동했다. 2018년 말 주주 현황을 보면 노윤현 대표는 최대주주로서 지분 28.7%를 보유하고 있다. 김세헌 이사 지분율도 13.4%로 높아졌다. 대신 7%대 지분을 갖고 있던 코리콘건설 등이 주주목록에서 빠졌다.
노윤현 대표의 지분율이 다시 변동한 건 작년 4분기다. 그의 지분율은 27.5%로 1.2%포인트 축소됐다. 김세헌 이사 지분율도 12.2%로 줄었다. 그러는 동안 소액주주 지분율은 다소 커졌다. 노윤현 대표와 김세헌 이사의 지분율은 이후 지금까지 변함 없이 유지되고 있다.
◇사외이사·감사 없는 '임직원 이사회'
노윤현 대표와 김세헌 이사는 이사회에서도 중심축을 이루고 있다. 이들과 더불어 신용운 이사와 김정현 상무, 이준애 이사 등이 3분기 말 현재 이사회를 구성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사내이사다. 전체 임직원이 13명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사회 규모가 회사 몸집에 비해선 큰 편이다.
하이투자증권에서 근무했던 신용운 이사는 올 4월부터 메테우스자산운용에서 프로젝트금융을 담당하고 있다. LG서브원 출신인 김정현 상무는 2018년 12월 메테우스자산운용으로 자리를 옮겨 투자운용 업무를 맡아 하고 있다. 준법감시인인 이준애 이사 역시 2018년 말부터 메테우스자산운용에 재직 중이다.
사외이사가 처음부터 없었던 건 아니다. 초창기 이사회는 노윤현 대표와 김세헌 이사, 조영훈 사외이사 등 3인으로 이뤄졌었다. 조영훈 사외이사는 1985년생으로 교보증권 근무 이력이 주요 경력이라는 점 외에 알려진 바가 없다. 그는 작년 2분기 중 사임했다.
조영훈 사외이사 사임 이후 사외이사는 선임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메테우스자산운용은 자산규모 1000억원 미만 소규모 금융회사여서 사외이사 선임 의무를 지지 않는다. 조영훈 사외이사 사임 이후 작년 말까지 이사회는 김세헌·김정현·이준애 3인 체제가 유지됐다.
감사가 선임돼 있긴 하지만 이사회 활동하지는 않고 있다. 법무법인 혜 대표번호사인 김경호 감사는 메테우스자산운용 설립 직후부터 지금까지 감사로 등재돼 있다. 그러나 그가 이사회에 참여했던 적은 한 번도 없다.
김세헌 이사와 김정현 상무는 2018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1년이 조금 넘는 기간 동안 대표이사직을 맡기도 했다. 이 기간 이들은 이준애 이사와 더불어 이사회 자리를 지켰다. 지금의 이사회 진영이 갖춰진 건 올해 들어서다. 1분기 노윤현 대표가 다시 취임하면서 이사회에 재합류했고 2분기에는 신용운 이사가 이사회 멤버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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