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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운용, ‘ESG전략’ 채권형펀드로 확대 ‘삼성ESG밸류채권’ 28일 출시…한국기업지배구조원 ‘ESG 통합등급’ 활용

이민호 기자공개 2020-12-28 08:11:26

이 기사는 2020년 12월 23일 16:3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자산운용이 ESG 운용전략을 적용한 국내채권형펀드를 선보인다. 기업의 재무적 요인 외에 비재무적 요인이 크레딧 채권 투자의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판단이 반영됐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은 ‘삼성ESG밸류채권증권투자신탁제1호’를 조만간 공모펀드로 설정할 예정이다. 출시 예정일은 오는 28일이다.

이 펀드는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 관련 등급을 보유하거나 ESG 채권에 부합하는 인증 또는 적격 검증을 받은 국내 채권에 집중 투자한다. 정대호 채권크레딧팀 VP가 운용을 책임진다.

ESG 크레딧 유니버스 구성에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자문을 받는 것이 특징이다. 투자 유니버스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ESG 통합등급 B+ 이상 기업 발행채권 △ESG 통합등급은 없지만 지배구조(G) 등급 B+ 이상 금융기관 발행채권 △국제자본시장협회(ICMA) ESG 채권 원칙에 부합하는 인증 또는 적격 검증을 받은 국내 ESG 채권 △ESG 통합등급이 있더라도 석탄발전 및 비인도적 무기 제조·생산 회사와 주류·담배·도박 관련 회사 배제 등 기준에 따라 구성한다.

이렇게 구성된 투자 유니버스 내에서 신용등급 AA- 등급 이상 채권을 선별해 기대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비교지수인 KIS중기지수(2~3년) 대비 ±1년 이내에서 듀레이션 수준을 유지한다. 잔존만기가 2~3년 수준인 크레딧 채권을 편입하겠다는 의미다.

삼성자산운용이 ESG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를 내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업의 재무적 요인 외에 ESG 등 비재무적 요인이 크레딧 채권 투자의 핵심인 장기적·안정적 인컴수익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했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ESG 관련 위험과 기회 요인을 고려하는 투자가 크레딧 채권 투자의 리스크-리턴 특성을 증진하는 데 중요한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이 펀드에 고유재산 2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초기 트랙레코드 확보를 위한 크레딧 채권 매수에 일정 수준의 설정액이 요구되기도 하지만 투입규모를 감안하면 ‘삼성ESG밸류채권1호’에 대한 삼성자산운용의 기대도 드러난다.

최근 ESG 기반 투자가 각광받으며 운용사들도 대부분 주식형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 형태로 관련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삼성자산운용도 유럽 ESG 관련 주식에 투자하는 해외주식형펀드 ‘삼성유럽ESG’를 운용하고 있으며 ETF로는 코스피 200 ESG 지수를 추종하는 ‘삼성KODEX200ESG’와 MSCI Korea ESG Universal Capped 지수를 추종하는 ‘삼성KODEXMSCIESG유니버설’을 운용 중이다.

최근에는 채권형펀드로도 ESG 기반 투자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우리자산운용은 올해 9월 ESG 운용전략을 가미해 리뉴얼한 ‘우리하이플러스단기우량ESG채권’을 운용하고 있으며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앞서 4월 ‘미래에셋지속가능ESG채권’을 신규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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