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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자산운용, 채용 플랫폼 잡코리아 인수 나섰다 예비입찰 응찰…숏리스트 선정 여부 관심

노아름 기자공개 2020-12-30 09:47:20

이 기사는 2020년 12월 29일 15:5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자산운용이 온라인 기반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잡코리아 인수를 추진한다.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온 잡코리아는 주로 외국계 재무적투자자의 관심을 받아왔기 때문에 국내 원매자 응찰이 거래 판도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집중된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잡코리아 매각 측은 인수 후보들에 적격예비인수후보(숏리스트) 여부를 최근 순차적으로 통보하고 있다. 예비입찰에 응찰한 뒤 결과를 기다리는 원매자 중에서는 대표적으로 한화자산운용이 꼽혀 주목받는다.

앞서 이달 14일 진행된 예비입찰에는 10여곳이 응찰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측은 응찰자 중에서 약 절반에 해당하는 약 6~8여곳에 숏리스트 지위를 순차적으로 부여, 가상데이터룸(VDR) 실사 등 후속절차 일정 등을 조율 중이다. 연초부터 본격적인 실사작업 등이 진행된 이후 내년 1분기께 본입찰 등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매각 관련 프로세스를 본격적으로 밟고 있는 잡코리아는 온라인 플랫폼에 강점을 보이는 기업이나 글로벌헤드헌팅 업체 등의 관심을 받아왔던 것으로 파악된다. 한화자산운용의 숏리스트 포함 여부는 확정지지 않았으나, 업계는 순차통보가 이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조만간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파악하는 분위기다.

한화자산운용을 재무적투자자(FI)로 바라볼지 혹은 전략적투자자(SI)로 판단할 지 여부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관측이 엇갈리는 분위기다. 펀드를 조성해 일정금액을 출자한 뒤 투자차익을 거둔다는 점에서 FI 성격이 있지만, 잡코리아의 예상 거래금액을 감안하면 판단이 달라질 수 있다. 시장에서는 가용자금이 넉넉한 그룹 내 다른 계열사들과 함께 컨소시엄 구성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한다. 이 경우 SI 성격을 띄는 원매자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있다.

한화그룹은 △제조·건설 △금융 △서비스·레저 등을 주축으로 다양한 사업포트폴리오를 갖췄다. 신성장동력 육성 차원에서 이종산업에 대해서도 M&A 매물을 활발히 검토해온 상황이다. 잡코리아의 경우 빅데이터 활용 가능성과 온라인 채용플랫폼 시장점유율 1위기업의 매력 등이 복합적으로 고려돼 인수 검토에 나서게 됐을 것으로 풀이된다.

숏리스트에 포함된 FI 중에서는 CVC캐피탈파트너스, TPG아시아, TA어소시에이츠,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등이 실사작업을 앞두고 자문사 선임 등 관련 채비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주로 외국계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의 관심이 이어진 배경으로는 국민연금 등 출자자(LP) 중복 등으로 인해 국내 FI의 세컨더리 거래에는 부담이 생겼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향후 실사 과정에서 매물가치 평가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잡코리아의 에비타는 약 480억원으로, 시장에서는 매각 측에서 잡코리아의 몸값으로 기업가치 배수(EV/EBITDA)로 15배 상당을 희망해 온 것으로 파악하는 분위기다.

이를 감안한 예상 거래가는 7000억원 내외로 예상돼 내년 M&A 업계의 주요 딜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 잡코리아는 알바생부터 취업준비생, 시니어 등의 일자리를 찾아주는 생애주기별 직업중개 서비스를 표방하고 있다. 때문에 온라인 채용분야서 포괄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과 높은 수익성 및 시장점유율 등이 이들 원매자들에게 투자 매력도로 부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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