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S 업무 만족도 조사]최하위 신금투, 9개 항목중 8개 '최저점수'라임운용 사태 여파 업무 축소 '여진' 지속…'시딩·자금유치' 비교적 선방
정유현 기자공개 2021-01-07 13:01:00
이 기사는 2021년 01월 04일 15시1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투자가 프라임브로커서비스(PBS) 업무 만족도 조사에서 9개 항목중 8개 항목에서 최하위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헤지펀드 자산운용사들이 평가한 신한금융투자 PBS 만족도는 6개 사업자 중 가장 낮았다.더벨이 헤지펀드 자산운용사를 대상으로 'PBS 업무 만족도'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신한금융투자는 12곳의 운용사들로부터 45점 만점에 평균 30.6점을 받았다. 응답 평균 점수 3.4점으로 6개 사업자 중 만족도 6위를 기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2020년 11월 말 기준 계약고가 1조3141억원으로 점유율 6위(4.35%)를 차지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의 PBS를 활용하는 운용사는 11월 말 기준 약 24곳으로 파악됐다. 타 증권사 대비 답변 수가 적지만 신한금융투자의 PBS를 활용하는 절반 가량의 운용사가 응답을 한 것으로 보면된다.
설문은 2020년 12월 16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됐고, 각 운용사가 계약을 맺고 있는 PBS에 한해 익명으로 응답하도록 했다. 기존에는 헤지펀드 리그테이블(설정 기간 1년 이상, 설정액 100억원 이상)에 오른 운용사만 설문을 진행했다면 이번에는 대표성을 높이기 위해 전체 헤지펀드 운용사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만족도 조사 항목은 PBS의 주요 업무인 △대차(Securities lending & borrowing) △차익거래·신용공여(Cash lending) △스왑(Swaps)·해외지원(Overseas Business) △주문처리(Trading) △시딩(Seeding)·자금 유치(Capital introduction) △위험관리(Risk management) △마케팅(Marketing) △수탁 관리자(Custodian) 등에 대해 진행됐다. 여기에 전반적인 업무에 대한 만족도를 추가, 9가지 항목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다.
신한금융투자는 2019년도에는 PBS 만족도 조사에서 '시딩·자금유치' 부문과 '차익 거래'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전체 5위를 기록했지만 1년 만에 다시 최하위를 기록했다.
2020년의 경우 신한금융투자 PBS본부가 라임자산운용 무역금융펀드 관련 논란에 휩싸이며 사업 여건이 녹록지 않았다. 라임자산운용 사태를 겪으며 신한금융투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해외 기초자산 발굴과 총수익스와프(TRS, total return swap) 제공 비즈니스를 중단하고 본연의 서비스 업무에 집중하고 있다. 이 같은 영향이 만족도 조사에 반영되며 다시 꼴찌의 불명예를 얻은 것으로 풀이된다.
타 PBS와 다른 사업 영역을 구축하고 있는 점도 전반적인 서비스 만족도를 떨어뜨리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9개 항목 중에 4점을 넘긴 항목이 단 하나도 없었다. 2016년 말 후발주자로 PBS 사업에 뛰어들며 대차 거래를 제공하지 않고 글로벌 헤지펀드를 국내에 들여오는 식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서비스 제공 분야가 다른 만큼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을 수 밖에 없다는 평가다.
2020년 비교적 선방한 항목은 '시딩·자금유치'다. 2018년 만족도 최하위였던 이 분야는 2019년에는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2020년에는 PBS 업무 축소 등의 영향에 따라 만족도 순위가 5위로 하락했지만 신한금융투자의 PBS를 활용하는 운용사들은 9개 항목중 '시딩·자금유치' 부문에는 만족감을 느끼는 것으로 파악된다.
응답자 세부사항을 살펴보면 신한금융투자에서 100억원~500억원 규모로 PBS를 활용하고 있는 한 운용사는 세부 코멘트를 통해 대부분의 항목에서 만족(4점), 과 매우 만족(5점)을 주면서 "시딩(Seeding)과 렌딩(Lending)기능이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전반적으로 운용사들은 세부 코멘트를 아끼고 보통(3점) 수준의 점수를 준 것으로 보이지만 매우불만족(5점)을 표시한 운용사도 다수 있었다. 신한금융투자의 PBS를 1000억원~5000억원 사이에서 활용하고 있는 한 운용사 관계자는 "서비스 제공이 제한적이고 피드백이 늦는 케이스가 많다"고 평가했다. 500억원 이하로 활용하고 있는 한 운용사는 "신한금융투자 PBS의 서비스가 전무한 상황이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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