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신약 태생적 불확실성'에 엇갈린 전망 [Rating Watch]나신평 '긍정적', 한기평 '안정적'…IPO·신약개발 시각차
남준우 기자공개 2021-02-09 10:58:25
이 기사는 2021년 02월 05일 10시5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신용평가사들로부터 기업신용등급(ICR) A-를 받았다. 다만 아웃룩은 갈렸다. 나이스신용평가는 '긍정적', 한국기업평가는 '안정적'을 부여했다.한국기업평가는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개발 프로젝트도 신약 개발 업체의 태생적 불확실성을 반영해 보수적으로 평가했다. 기업공개(IPO)도 비교적 보수적으로 접근했다.
반면 나이스신용평가는 기존의 높은 현금창출력과 더불어 코로나19 백신 CMO 계약으로 인한 매출 확대를 긍정적으로 봤다. IPO 이후 재무구조 개선도 긍적적으로 평가했다.
◇4일 상장 예비심사 승인…조단위 딜 기대
SK바이오사이언스는 4일 코스피 시장 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 NH투자증권이 대표주관사,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가 공동주관사다. 상장 예정 주식수는 총 6120만주며 공모 예정 주식수는 아직 미정이다. 공모액이 1조원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SK케미칼의 백신 제조 사업부가 2018년 7월 별도 법인으로 독립하며 설립됐다. 스카이셀플루(독감), 스카이조스터(대상포진), 스카이바리셀라(수두) 등 백신 제품 매출이 전체의 40% 이상을 차지한다.
상품 매출의 경우 MSD로부터 도입한 로타텍(로타바이러스 백신), 박타(A형간염 백신), 엠엠알(홍역 백신) 등에서 나온다. 계절별 변동성이 높은 제품 매출에 비해 안정성이 높다. 2020년 3분기말 기준 상품 매출은 495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31.2%다.
2020년 3분기말 기준 매출액 158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6.9%며 당기순이익은 230억원이다. 작년 코로나19 백신 CMO 계약 선수금 624억원이 유입돼 -0.8%의 순차입금의존도로 실질적 무차입 상태다.

◇한기평, IPO '비교적' 보수적 접근
최근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SK바이오사이언스 기업신용등급을 A-로 책정했다. 다만 한국기업평가는 '안정적', 나이스신용평가는 '긍정적' 아웃룩을 부여했다.
코로나19 백신 CMO(위탁생산)에 대해서는 두 신용평가사 모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0년 7월 아스트라제네카와, 8월에는 노바백스와 코로나19 백신 CMO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현재 3교대 가동 기준으로 연간 5억 도스(dose) 물량을 생산할 수 있다. 추가적인 운전자금 소요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2천만명 분 선구매 계약을 조건으로 노바백스와 코로나19 백신 생산기술 이전도 협의 중이다. 기술 이전으로 자체 생산이 가능해지면 매출 확대 가능성이 커진다.
두 신용평가사 간의 아웃룩 차이는 IPO에 대한 보수적 접근 여부에서 나왔다. 나이스신용평가는 2021년 코스피 시장 상장시 추가적인 재무구조 개선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반면 한국기업평가는 IPO가 재무안정성을 개선시킬 수는 있지만 조달 자금 사용처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봤다. 현재 진행 중인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투자 여부도 지켜봐야 한다는 평가다.
◇신약 개발 불확실성도 아웃룩에 반영
SK바이오사이언스는 사노피파스퇴르와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2018년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아래 임상 1상을 완료했고 현재 2상에 돌입했다. 백신이 상용화하면 약 5조2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폐렴 백신 시장 진출이 기대된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코로나19 CMO 계약으로 현금창출력이 개선되면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개발 관련 투자로 인한 CAPEX 확대를 감당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한국기업평가는 신약 개발 업체가 가지고 있는 불안정성을 등급에 반영했다.
한국기업평가 관계자는 "신약 개발 업체가 가지고 있는 태생적인 불확실성이 있다"며 "IPO도 현재 불확실성이 있어 등급 전망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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