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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성과평가]송종욱 광주은행장, 3연임 비결 '안정적 경영지표'자본적정성·건전성 꾸준한 개선…RORWA·ROE 악화, 코로나19 영향

김현정 기자공개 2021-03-25 14:06:01

이 기사는 2021년 03월 22일 06:5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송종욱 광주은행장(사진)은 올 초 3연임에 성공했다. 코로나19 이슈가 있었던 지난해를 제외하고 매해 순이익을 갱신해왔으며 경영지표를 꾸준히 개선한 덕분이다. 작년에는 자본적정성 및 자산건전성 지표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다만 코로나19 충당금 적립 여파로 순이익이 일부 감소하면서 수익성 지표는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위험가중자산이익률(RORWA), 자기자본이익률(ROE) 등 CEO 성과평가의 핵심인 재무평가에서 부진했다.

◇자본비율 일제히 개선, NPL비율도 지속 하락

광주은행은 지난해 자본적정성 지표(BIS보통주자본비율), 수익성 지표(ROE, RORWA, NIM, CIR), 건전성 지표(고정이하여신비율), 유동성 지표(LCR비율, 리스크관리비율 준수)를 주요 성과측정 지표로 활용했다. 비재무지표로는 경영과제(경영효율성 제고, 지속성장 기반강화, 그룹 시너지 확대)와 더불어 직무수행, 내부통제 등을 본다.

2020년에는 전년 보상체계와 비교해 ‘생산성 지표(1인당 생산성)’가 빠졌으나 수익성 지표 부문 내 이익경비율(CIR) 수치를 통해 생산성까지 함께 관리 중이라는 설명이다.

지난해 광주은행은 자본적정성 지표가 개선됐다. 작년 말 기준 광주은행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5.47%, 기본자본(Tier1)비율은 15.79%, 총자본(BIS)비율은 17.60%로 전년 대비 각각 0.46%포인트, 0.47%포인트, 0.22%포인트 높아졌다. 부산·경남·대구·전북·제주은행 등 5개 지방은행 모두 CET1비율, Tier1비율, BIS비율이 일제히 하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광주은행은 옛 우리금융지주 계열사 시절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내부등급법을 승인받은 덕택에 오래 전부터 자본 관리를 잘하는 곳으로 알려져있다. 작년 자본적정성 개선에는 2분기 바젤3 조기 도입 영향도 컸다.


건전성 부문에서도 안정적인 성과를 거뒀다. 작년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43%로 전년 대비 0.06%포인트 개선됐다. 2020년의 경우 코로나19라는 특수 상황 때문에 모든 금융지주사들의 NPL비율이 낮아졌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는 평도 있다. 원리금 상환 유예 정책 등으로 부실이 이연된 상황이다.

다만 광주은행이 최근 2~3년 건전성에 대한 상시모니터링 활동 등 선제적 건전성 강화 노력을 펼치고 있는 만큼 코로나 특수성을 제외해도 건전성은 우수한 수준으로 올라왔다는 평이다. 송 행장은 취임 이후 '자산클린화' 정책의 일환으로 선제적으로 대출자산 리밸런싱 전략을 펼치고 있다.

광주은행의 자산건전성 지표는 지방은행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기도 하다. 기본적으로 지방은행의 경우 지역에 따라 자산 포트폴리오 구성이 각기 다른 만큼 일괄적인 비교는 어렵다. 하지만 송 행장의 꾸준한 건전성 개선 노력이 결실을 내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는 것이 업계 평이다.


◇수익성 지표 나란히 악화, 비이자이익도 여전한 과제

여러 경영지표들이 개선세를 보였지만 작년 수익성 지표들은 나란히 악화했다는 평이다. ROE, RORWA 등 지표 하락 모두 순이익 감소에 기인한다. 광주은행은 지난해 순이익 1602억원을 거뒀는데 전년 대비 7.5% 감소했다. 코로나19 여파에 대비하기 위한 미래경기대응용 충당금 적립 영향이 컸다. 광주은행은 작년 220억원 규모의 코로나 충당금을 적립했다.

RoRWA는 위험가중자산(RWA) 대비 순이익 비율을 의미하는 건전성 지표로 자산규모 대비 수익성과 리스크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JB금융그룹은 내실있는 질적성장 추진을 도모하기 위해 계열사 모두에 RoRWA를 관리토록 하고 있다.

광주은행의 RoRWA는 2018년 이후 1.34%(2018년 말), 1.51%(2019년 말) 등 상승세를 보이다 작년 1.4%로 떨어졌다. RWA가 2019년 말 11조7705억원에서 11조714억원으로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치가 하락했다는 것은 순이익 감소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R0E 역시 같은 기간 대비 1.28%포인트 하락한 8.55%로 집계됐다. 분모에 해당하는 자기자본이 1년 동안 5.9%가량 증가한 가운데 순이익까지 감소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


타행 대비 우위를 점하고 있는 NIM도 2020년 한 해 동안 하락세를 지속했다. 광주은행의 NIM은 1분기부터 4분기까지 2.3~2.16%로 줄곧 감소했다. 타 지방은행들의 경우 NIM이 1.7~1.8%대에 머물러있는 만큼 시장 지위는 여전하지만 광주은행 역시 저금리 기조 여파를 피해가진 못했다는 평이다.

CIR 수치도 상승했다. 광주은행 CIR은 2018년 말 53.6%, 2019년 말 52.2%로 하락세를 이어나갔으나 작년 말 기준으로는 55.1%로 급등했다. 164억원 규모의 명예퇴직비용 영향이 컸다.


비재무지표의 경우 후한 점수를 받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송 행장은 작년 해외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는 한편 지역밀착경영에도 힘썼다. 지난해 급작스런 코로나 19사태로 해외사업 진출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국내 은행 최초로 베트남 증권사인 JB증권 베트남(JBSV)을 인수하는 등 해외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지난해 광주은행이 호남지역 내 코로나19 피해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에 실시한 금융지원 규모는 2만3209건, 9870억원에 이른다. 송 행장은 같은 해 8월 폭우로 지역이 어려움에 빠졌을 땐 침수피해를 본 지역 내 중소기업에 방문해 금융지원에 적극 나서기도 했다.

다만 지속성장 기반 강화를 위한 비이자이익 창출은 송 행장이 3기 체제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지난해 광주은행은 34억원 규모의 비이자손실을 냈다. 2019년보다 적자폭을 줄였다지만 지방은행 가운데 비이자손실을 내는 곳은 JB금융 계열사인 광주은행과 전북은행 뿐이다. 2020년의 경우 유가증권판매 수익과 PF 수수료 수익이 늘어 적자를 일부 상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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